R&D 투자 최근 3년 동안 약 40% 이상 증가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 2022년 702억 달러 달성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바이오·제약 연구분야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3월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공격적인 R&D 투자가 계속되어 최근 3년 동안 약 40% 이상 R&D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약개발의 비용과 소요기간의 위험성을 고려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임상과정 전반에 대한 제약 R&D 아웃소싱 전문서비스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제약 R&D 아웃소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요성이 높아지며 시장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지속적 성장세 유지를 위해 서비스다각화를 통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약 R&D 아웃소싱은 신약 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R&D·임상·분석 시험 등의 업무를 위탁 대행하는 서비스로 임상시험, 규제 업무(대응), 바이오 분석 등이 해당한다. 

시장 서비스 수요에 기반 해 연평균 8.5%의 높은 성장률로 2017년 467억 달러 수준에서 2022년 702억 달러로 성장했다.

난치성 질병치료를 위한 바이오의약품 수요와 라틴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개발도상국 서비스 수요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매년 10.46%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630억원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약 R&D 아웃소싱, 왜 중요한가

제약 R&D 아웃소싱 서비스는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의 전문지식, 자원, 역량 등을 활용해, 위험부담 감소, 일정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신약개발 기업이 연구개발서비스기업에 의뢰해 전문적 수행 및 비용 절감을 통해 개발 과정에서의 위험부담을 감소시켜 경쟁우위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임상시험 단계별 엄격한 기준 및 승인 규정에 따른 높은 진입장벽으로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전문서비스를 통한 성공률 제고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고서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외부 전문기업 아웃소싱을 통한 핵심 전략 수립, 임상시험 기간 단축을 통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향상시켜 더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이 시장을 지배하는 핵심 주요 지역으로 전체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23%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북미·유럽은 만성질환 환자증가, 건강보험 개혁 등에 따른 의약품 사용 증가와 혁신 신약 연구로 아웃소싱 서비스 산업의 성장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바이오 의약품의 급격한 개발 추세로 인해 연평균 9.6%의 시장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 가격경쟁력 확보로 성장 전망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력 및 고품질 서비스 제공 역량 확보로 국내 기업 위상이 높아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별로 저분자합성의약품이 전체시장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은 32.2%로 저분자합성의약품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중소형 제약회사 위주로 증가하고 있고 이는 약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기업은 36.4%로 중소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제공 서비스별로는 임상시험이 전체시장의 49.7%를 차지했고, 바이오 분석 28.8%, 규제 업무 12.9%, 기타 8.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은 물질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바이오 분석 서비스의 시장성장률이 높은 반면, 한국은 의약품 규제 업무(대응) 서비스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특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속적 성장을 위해 서비스다각화를 통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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