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약 80억‧40억$ 새로운 매출 예상…AZ‧암젠‧로슈 등 뒤이어
노보‧릴리 당뇨‧비만 후보 약물 NPV 톱

GLP-1 계열의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 호황은 2023년 바이오파마 업계의 최고 트렌드가 됐고, 이런 약물로 인해 올해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가 최대 글로벌 새로운 약물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리서치 업체인 EP(Evaluate Pharma))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2024년에 노보와 릴리가 글로벌 신규 매출 톱 두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노보의 매출 증가는 80억 달러에 육박하는 반면, 릴리는 약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노보의 새로운 매출 증가는 항비만제 위고비(Wegovy)의 약 42억 달러와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약 33억 달러의 예상 매출 때문이다.

릴리의 경우,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의 약 21억 달러와 항비만제 젭바운드(Zepbound)의 약 25억 달러 예상 매출이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4년 글로벌 신규 매출 리스트에서, 다른 기업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암젠으로 각각 40억 달러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고, 로슈는 40억 달러에 근접할 전망이다.

머크(MSD), 화이자, 사노피는 각각 20억 달러 이상의 신규 매출이 예상되고, GSK와 다이이찌산쿄가 10억 달러 후반으로 톱10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된다.

EP는 2024년 AZ의 예상 실적은 광범위한 종양 사업에 의해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Z와 파트너십에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Enhertu)의 성공으로 인해, 다이이찌산쿄도 주목을 받고 있다.

GSK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Arexvy)의 예상보다 강력한 출시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의 반등으로 신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대 가치 R&D 프로젝트

EP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의 미래에 대해, 노보와 릴리가 당분간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에 많은 유망한 후보들이 개발 중에 있다.

가장 가치 있는 톱 10대 R&D 프로젝트 리스트를 보면,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개발 중인 노보의 카그리세마(CagriSema)가 순현재가치(NPV) 302억 달러로 1위, 릴리의 경구용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이 NPV 130억 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6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개발 중인 유일한 다른 제품은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의 낭포성 섬유증 삼중 치료제 반자카프토르(vanzacaftor)로 107억 달러이다.

이밖에 로슈의 폐암에 대한 항Tigit 단클론항체인 티라골루맙(Tiragolumab), 사이토키네틱스의 비후성 심근증 치료제 아피캄텐(Aficamten), AZ의 유방암 치료제 카미제스트란트(Camizestrant) 등이 NPV 40억 달러 이상으로 톱10에 올랐다.

EP는 2024년 노보와 릴리가 신규 매출 순위에서 시장 선두로 남아있고 후속 프로젝트가 바이오파마의 가장 가치 있는 R&D 자산에 속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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