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오는 28일 임시 주총을 앞두고 일부 소액주주와 전문가들은 박카스를 판매하는 일반의약품 사업부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비상장)가 되면 주주들의 지배권을 벗어나게 돼 주주가치 훼손될 것이라 우려했다.

또한 최대주주 등의 동아제약에 대한 지배권 강화와 독단적 경영 가능성과 관련해 헐값 매각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은 주총 안건 분석 기관인 ISS가 분할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을 제안했고 3월 정기주총 시 정관변경을 통해 ‘박카스 사업을 양도 시 주총특별결의를 요하도록 하겠음’이라는 내용을 정관에 새롭게 넣기로 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동아제약 노동조합도 21일 “지주사 전환 흠집내기 시도, 적대적 세력 좌시하지 않겠다”란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찬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노조는 경영권을 노린 적대적 세력이 있었다며 지켜만 보지 않는다는 으름장을 놓았다.

주주들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권리가 있다.

반대를 한다고 적대세력으로 몰아 가는 것은 잘못됐다.

그 동안 국내 제약업계에서 1위를 지킨 동아제약이 사회적 책임을 다했는지 의문이다.

1위 업체로서 글로벌 신약 하나 개발하지 못한 것은 어떻게 변명할 것인가.

특히 최근 리베이트 조사를 받고 있는 동아제약이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추었다 할 수 있나.

국내 1위 제약사로서 제약산업의 리더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반대 의견이 있다고 이를 무조건 배체하지 말고 수렴청정으로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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