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22일로 예정된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 적용을 앞두고 신용카드사와 가맹점간의 수수료 협상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35년 만에 이뤄지는 카드가맹점 수수료체계 전면 개정은 연 카드매출 2억원 미만 영세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내리고, 연 카드매출 1000억원 이상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인상된다.

의약계도 피해가 예상돼 카드사와 가맹 계약 해지로 환자 불편이 우려된다.

이번 카드수수료 조정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 것은 소형 동네약국들이다.

거래 금액이 적은 소형약국들의 수수료 인상률이 다른 업종들에 비해 높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0.5∼1.0% 범위안에서 인상 조정되는 것으로 각 신용카드사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1.5%에서 2.5% 사이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상으로 병원경영이 부실화될 것을 우려해 최저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기관들은 보건복지부의 수급권 강화정책으로 건강보험 수가 인상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는 신용카드 수수료 인상은 의료기관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문제는 이해 당사자간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업권을 대표하는 단체의 발 빠른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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