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콤비글라이즈 출시…LG 베링거 임상 진행

당뇨병치료제 영역에서 막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DPP-4 품목들이 메트포민 복합제를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와 한국MSD 자누메트에 이어 한국BMS가 온글라이자+메트포민 복합제인 콤비글라이즈를 이달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복합제 시장 경쟁에 나서게 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역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트라젠타와 메트포민을 결합시킨 복합제 임상을 마무리하고 있어 DPP-4복합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생명과학도 DPP-4 복합제 경쟁에 나선다. 제미글로의 약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지난 8일 제미글립틴 50mg과 케트포민을 결합한 복합제 임상에 착수했다.

이처럼 각 회사들이 본제품 출시 직후에 복합제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파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

또 당뇨병 특성상 DPP-4 억제제와 메트폴민의 병용투여가 초기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강점이 시장 확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제약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DPP-4 억제제와 메트폴민 복합제를 내놓는 추이"라며 "복합제가 복용편리성과 우수한 약효로 더 좋은 성능을 나태나고 있어 시장의 수요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도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트렌드에 맞추고, 다양한 제품라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미글로 허가 직후 복합제 개발에 나선 것"이라며 "이후 추가되는 당뇨병치료제 제품 라인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치료제 메트폴민 복합제 개발 열기는 혈당강하제 출시로 이어질 전망이다.

BMS제약 관계자는 "차기 제품으로는 다파글리플로진 계열의 SGLT-2 억제제가 될 것"이라며 "이 제품은 포도당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소변을 통해 제거되도록 하는 혈당강하제로 DPP-4 억제제, 메트폴민 복합제에 이어 당뇨병치료제 제품 라인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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