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1% 감소…상위제약 14% 하락

약가인하 영향권에 들어선 원외처방 시장이 전년 동월대비 -11% 하락한 규모를 보이며 본격적인 하락추이를 보여 주목된다.

국내상위제약사 처방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하락하는 등 약가인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4월 원외처방 시장을 분석한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 분석한 결과 4월 원외처방시장에서 상승기조를 보였던 중소제약사 평균 성장률 마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하락한 4,640억원을 기록해 마이너스 시대에 본격 진입했음을 드러냈다.

중소 업체들 중에서는 안국약품(9.2%), 한림제약(5.4%), 보령제약(4.4%) 등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상위 업체에서는 대웅제약(-17.3%), 유한양행(-18.8%), 동아제약(-24.6%)이 크게 하락했다.

국내제약사들의 두 자릿수 하락 폭과 달리 다국적제약사들은 전년 동월대비 8.5% 감소에 그쳐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외자 상위10개 제약사는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한 1524억원에 그쳤다.

외자 상위 10대 업체중에서는 바라크루드를 앞세운 BMS가 전년 동월 대비 23.2% 성장하며 약가인하 영향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4월 원외처방 시장에 대해 신한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약가 인하에 따른 재고 조정과 기대에 못 미친 판관비 절감 등으로 주요 제약 업체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실적 부진은 차액 정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반영되는 2분기에도 이어져 제약업체의 실적은 3분기가 되어야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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