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들제약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 지난주를 기점으로 모두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대다수의 제약사 주주들이 의안에 대해 이렇다할 반대없이 동의와 재청으로 일사천리로 의결됐다.

특이할 만한 점은 유한양행에서 일어났다.

그 동안 주주들의 무리없이 종료된 유한 주총이 올해는 시끄러웠다고 한다.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조카가 경영진의 실적을 지적하고 80대 고문의 퇴진을 권유하자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두 사람은 모두 친인척으로 주인없는 유한양행의 집안싸움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유한은 내부에서도 주인이 없어 의사결정에 검토 3년, 결정 3년이란 말이 오간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됐지만 책임경영이 부재라는 지적이다.

위기 상황에서 오너십이 없는 기업은 의사결정에서 더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많은 존경받는 기업의 요인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책임 부재는 성장과 혁신의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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