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일괄적인 약가 인하에 대한 복지부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하는 과정에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제약협회 이사장에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가 선출되면서 중소업체와 상위사간의 소송이 삐걱거리고 있다.

윤 이사장의 선출에 대해 기존의 협회 이사장단사는 모두 물러나면서 상위사들은 독자적으로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약협회는 회원사들의 소송 이탈을 막기 위해 이사장단에 속한 대형 10개사는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법무법인 김앤장, 세종, 율촌, 태평양 등 4개사에 화우가 추가로 제약사를 대변할 예정이다.

제약사들은 약가 인하는 고스란히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져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지는 만큼 생존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정부가 리베이트를 이유로 약가 인하를 주장하고 있지만 쌍벌제 도입 등으로 현재는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업체들은 다른 업체의 행동을 봐가면서 소송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눈치 보고 있다.

제약협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약사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결집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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