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재향군인회병'...현재까지 10명 사망

전 세계적으로 사스 및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일명 '재향군인회병'이라고 불리는 전염병이 확산, 현재까지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향군인회병이란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재향군인집회에서 사례가 발견된데서 따온 이름으로 당시 총 2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기록됐다.

18일 로이터통신은 이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보여지는 파 드 칼레(Pas-de-Calais)지역의 한 공장에 정부가 전면폐쇄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맥케인(McCai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공장은 감자튀김을 제조하는 곳으로 약 700명의 근로자가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프랑소와 마테이(Jean-Francois Mattei)보건장관은 "현재 이 지역에 지금까지 프랑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며 높은 수준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병은 최초 2003년 11월 프랑스북부지역에서 발생,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ExxonMobil)사의 자회사인 노록소(Noroxo)사의 석유화학공장도 이같은 이유로 폐쇄됐다.

한편, 이 질환은 폐렴의 한 형태로 수분 속의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며 이번 사례는 냉각시스템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