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2003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서

『2003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고려대 의대 오칠환 교수팀(문종섭·김민기 교수)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 19일 시상식을 갖는다.

오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입체적 형태 및 색채 분석을 위한 표면상태 측정 장치와 그 방법'으로 의학분야에서 신체의 입체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진단방법이다.

오교수는 "지금까지는 탐침측면계측기이나 Laser측면계측기를 이용해 인체의 피부굴곡을 파악했으나 이 기술은 시각 생리를 이용, 비접촉 측정이면서도 스테레오 이미지와 특정부위의 색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의학분야에서 표면 입체상태 진단방법의 전제조건인 비침습 비파괴적 방법으로 측정시 인체에 악영향이 없어야 하며 인체의 표면이 부드러우므로 연한 표면도 계측할 수 있어야 하고 질병에 따라 수 센티미터에서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구조까지 계측이 가능해야 했다.

그런데 기계식측정기는 고가인 데다 피부표면의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광학측정기는 피부표면에 의한 그림자를 측정하므로 정확한 피부표면 높이를 구할 수 없으며 레이저측정기는 레이저를 피부표면에 조사하므로 부작용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이 기술은 이러한 전제조건을 만족하면서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체의 시각생리 기초개념이 인체의 양측 눈에서 인식된 두개의 상 차이에 의해 대뇌가 입체인식하는 개념을 응용해 물질의 표면상태를 입체적으로 정량 계측토록 한 것이다.

이번 기술은 인체의 표면을 좌 우 디지털 영상으로 기록한 뒤 이 영상을 픽셀별로 색상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만든 후 이와 함께 3차원으로 영상화된 자료를 얻을 수 있게 한 기술이다.

또한 모사판이 필요 없이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접촉에 의한 손상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 교수는 "스테레오 이미지와 관련된 연구는 주로 입체 텔레비전 등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으나 스테레오이미지를 이용한 3차원 계측연구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아 이 분야의 이용 전망은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최근 국제적인 의공학 교과서(non invasive method and skin)의 개정판에 관련 Chapter를 집필하기도 했다. 또한 색체연구의 경우 영상의 화소별로 정확한 색채분석이 가능하며 두 기술의 동시 적용시 각종질환에서 체계적인 진단 자료를 제공할 수 있어 의공학 분야 연구뿐 아니라 국내의료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03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고건 국무총리,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하동만 특허청장, 박광태 한국발명진흥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상 등 총 108개 발명품에 대해 시상을 한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는 매년 신기술인을 발굴, 포상하고 우수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서, 금년에는 기계금속·생활용품·전기전자 등 8개분야 123개 업체에서 160점의 우수 발명품을 선정하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전시하고 일반인에게 무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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