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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무좀약, 그 식지 않은 인기
경남제약 스테디셀러 PM…5대 품목의 자존심 세우다
2011년 09월 13일 (화) 18:55:55 문윤희 기자 jazz@pharmstoday.com
메디팜스투데이의 <이슈브랜드>는 각 제약사별 대표 OTC 제품을 '의인화'하여 제품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자연스럽게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편집자주]

   
경남제약의 대표 OTC제품을 고르라면 필자는 PM을 꼽겠다. 레모나가 노랑색의 임팩트 있는 TV광고로 여론 몰이를 할 때도 PM은 자기 자리를 지키며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지켜왔다.

무좀 치료제 영역에서 새로운 제형과 제제의 신제품들이 연달아 출시되는 상황에서도 PM은 50년 전통의 '역사'를 내세우며 선방했다.

광고의 홍수 속에서 신제품들이 시장 파이를 키워나갈 때 제품 리뉴얼로 조심스레 변신을 시도한 PM. 이제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부터 군대간 손자까지 3대에게 사랑받는 제품이고 싶단다.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PM. 경남제약의 터줏대감이자 자존심인 그를 만나 50년의 역사와 앞으로 나갈 50년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PM은 필자가 어릴 때 부터 알아왔던 제품이다. 그런데 통 활발한 활동을 안하는 것 같더라.

무슨 소리. 명색이 회사의 대표 품목 중 하나인데. 사실 무좀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제품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내가 상대적으로 소극적 활동을 했다고 보일 수 있겠지만 활동은 안한 것은 아니다.

나는 경남제약 대표 OTC 5개 제품 중 하나다. 레모나가 상큼 시큼 달콤한 이미지로 잘 나갈 때도, 정확히 말하면 회사에서 잘 밀어 줬지만. 이 때도 나는 열심히 활동했다. 스테디셀러는 자신의 우수한 품질만 유지하면 손님이 알아서 따르는 강점이 있다. 이를 테면 단골 손님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데, 내겐 이런 손님들이 많아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다.

-말 그대로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위기감은 없나?

새로운 성분들의 출연이 기존 제품들에게 위기감을 안 줄리가 있나. 그러나 기존 성분의 우수성도 알고 있는 고객 들이 있어 그나마 지금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 기존 제품들이 밀린다고 보이는 이유는 광고와 마케팅에서 출혈 경쟁이 심해서다. 새로운 제품이 자기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 쏟아 붓는 물량을 기존 세대가 그대로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자기 자리에서 시장을 지키고 있어야지. 회사에서도 안그래도 좀 신경쓰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모처럼 이제서야 광고나 마케팅을 활발히 하려한다. 조용히 제 갈길 가도 되는데 경쟁이 심하다고 보니 중간은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인터뷰에도 나선 것이다.

   
-스테디셀러라는 장점으로만 시장에서 승부를 걸 수 는 없는 거 아닌가?

그 말도 일리가 있다. 그래서 마케팅에 좀 더 신경을 쓰려 하는 것이다. 원래 내 성분이 무좀과 완선, 체부백선을 치료하는데 주효하다. 살리실산이 10g, 페놀이 0.5g, dl-캄파가 0.5g 포함돼 있어 항진균이나 각질층 제거에 탁월한 작용을 선보인다.

예전엔 무좀 층이 있는 단단한 각질층을 벗겨내고 무좀균을 동시에 제거하는 제품들이 많았는데 내가 그 선두주자였다. 요즘 TV 광고에서 보면 새살이 돋아나게 다리 겉살을 뱉겨내는 제품들이 유행이지 않나. 내가 그 일종의 하나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균주가 죽은 각질층에서 번식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무좀을 제거하는데 중요하다. 각질층을 탈락시켜 가려움증을 완하하고 향균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무좀균 활동을 억제시켜 무좀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내가 해왔던 일이였기에 지금도 열심히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수제품은 시장에서 파이가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는데.

맞다. 인정한다. 그래서 무좀과 완선, 체부백선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 확대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빠르고 강력한 효과와 끈적임이 없고 시원한 느낌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TV 자막광고와 무가지 광고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약사 대상 감성 마케팅과 영업부원 대상 지원 활동도 강화하려고 회사측이 노력하고 있다. 인센티브 부여로 영업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있어 올해 안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1957년 출시돼 50여년 동안 한국인의  무좀 치료제로 존재했던 PM이 올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을 맞이한다. PM과 올해부터 새롭게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김상학 팀장은 외자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무좀약 시장에서 '토종' 제품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출을 안물어 볼 수가 없다.

뭘 그런 걸 물어보나. 그냥 선방하고 있다고 쓰면 안되나. 굳이 알아야 겠다면 목표치만 말하겠다. 바르는 무좀 치료제 시장이 올해 250~300억원 가량 한다. 그나마 외자제품이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의 70% 정도를 잠식하고 있는데, 내 목표는 20억원을 무난히 넘기는 거다.

-아까 인터뷰 하기 전에 들어봤더니 같은 계열 품목이 꽤 되는 것 같더라.

자매품인 큐액과 나미솔크림을 연계해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큐액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또 무좀의 원인균을 제거하는 클로트리마졸과 가려움증, 진무름, 통증 등 무좀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크로타미톤, 국소마취효과를 발휘하는 리도카인과 발에 상쾌함을 주는 멘톨이 복합 처방되어 있어 발의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나미솔크림은 타르비나핀 제제로 효과가 빠르고 강한 제품이다.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고객의 반응이 좋다. 이상반응도 거의 없어 안전한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때문에 무좀 재발율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나와 나미솔크림, 큐액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경남제약의 대표 품목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다.

아무래도 오래된 장수 품목이라는 애착심과 스테디셀러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나는 정확히 1957년에 시판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온 대표 무좀 치료제다.

반세기 이상 사용된 제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 받았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고객이 나를 많이 찾아주고, 내가 또 고객의 사랑에 보답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레모나와 함께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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