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4분기 마케팅 강화예정

3분기 이후 제약경기가 다소 회복 조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4분기 의약품 출하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돼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시장은 어느 정도 정착이돼 급격한 시장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일반의약품 판매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사스와 계절적 수요 증가로 독감백신, 감기약 등 일부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제약업체들은 본격적인 제약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그간 부진했던 일반의약품 판매가 회복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그러나 업체들의 고심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한 제품이 없다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미 감기약 등 계절 의약품들은 마케팅 계획이 수립돼 있고 다른 일반 의약품은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주머니를 열기에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감기약의 경우 향정약 지정이 다소 연기돼 한숨은 돌렸으나 워낙 경쟁이 치열해 예년의 매출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는 전망이다.

입술연고제나 아토피용제 등의 시장도 꽁꽁얼어붙기는 마찬가지. 아직 마케팅을 펴기에는 다소 이른감이 있으나 예년의 경우 이맘이면 각종 신제품이나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했으나 올해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마시는 비타민 제품도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참여, 후발주자로서는 시장 침투가 만만치 않다는 입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틈새시장을 강조하는데 이것도 여의치가 않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약업체들이 4분기부터 일반의약품 성장성 제고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현재 대웅제약, 유한양행, 일양약품, 종근당 등이 일반약이나 건강식품 등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반의약품 성장성 제고를 위한 마케팅 강화는 경기회복 시기와 맞물려 제약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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