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는 17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 간의 날 캠페인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건강검진’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간 건강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자 하는 대한간학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검진 행사는 외국인근로자 뿐 아니라 그 대상을 새터민까지 확대해 의미를 더했다.

총 330여 명이 참여한 이 날 행사에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혈액 검사 및 소변검사, 복부초음파검사 등 다양한 검진 항목이 마련돼 A∙B∙C 형 간염은 물론, 간 기능과 신장기능, 당뇨병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근로자를 배려해 검진카드를 각기 다른 색상으로 구성함으로써 검진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일상생활에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간질환과 생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소책자도 제공됐는데, 이 역시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총 3개 국어로 제작해 외국인 근로자의 편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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