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헨리포드병원 아기의 항생제 처방에 주의 당부



유아기 때의 항생제 복용이 천식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아기들에게 처방되는 항생제가 천식(asthma)은 물론 다른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자들이 밝힌 것이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헨리 포드 병원 (Henry Ford Hospital)의 연구자들은 6개월이 되지 않은 아기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에 주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이 항생제가 유아의 장기 발달에 개입하게 되고 결국 면역체계 발달도 영향을 준다고 믿고 있다. 항생제는 내장에 살고 있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약 10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천식의 진단을 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참가한 크리스틴 콜 존슨 (Christine Cole Johnson)박사는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항생제를 처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유아기의 아기들에게 항생제를 처방하는데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슨 박사 연구팀은 448 명의 처음 7년안에 천식이 발생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7세가 될 때까지 어린이들은 적어도 한번은 생후 6개월안에 항생제를 복용한 적이 있으며 이들은 그렇게 유아기에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은 어린이들에 비해 약 2.5배 정도 천식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이들은 1.5배 정도 더 알레르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어린이 중 엄마가 알레르기의 병력을 가지고 있으면 더욱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초기에 항생제를 복용한 어린이들은 이러한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이 배가 된다고 한다.

약 4개월 이상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들과 처음 생후 6개월 안에 항생제를 복용한 아기들은 비록 천식에 걸릴 가능성은 적지만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은 세배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완동물들과 함께 자라는 것은 좀더 보호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이들 항생제를 복용하고 2마리 미만의 애완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아기들은 1.7배의 알레르기 발생율과 세배정도의 천식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이 두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 발생위험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

가장 큰 위험은 – 정상 수준보다 11배 정도 더 위험한 것으로 - 페니실린과 같은 여러종류의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와 함께 4개월간 모유를 먹은 경우 그리고 아무런 애완동물이 없는 경우이다.

연구자들은 또한 생후 6개월에 아이들에게 처방되는 항생제의 수가 많을수록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국립 천식 방지 캠페인의 대변인은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상당히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러한 여러가지 요인들 간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연구 결과는 비엔나에서 열리는 The European Respiratory Society의 연례학회에서 발표된다.

(KISTI해외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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