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지난 국내제약산업은 아직도 보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역사가 100년 가까이된 회사들도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머물고 있다.

반면 역사가 50년도 되지 않은 일부 기업들은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들어 역동적인 시장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많은 제약사들이 발전 전략을 내놓고 있지만 주목할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동아제약, 녹십자 등 일부 기업들이 제휴나 전문화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제휴를 맺고 선진 시장에 문을 두드릴 채비를 했다.

녹십자는 한때 포기했던 백신사업을 다시 재개해 재도약 기회로 삼고 있다.

작년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녹십자는 전례없는 성장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포배양 백신 개발에 투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문제는 회사를 대표할 제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은 박카스가 대표 품목이었으나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높은 성장으로 처방약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광동제약의 경우도 식품이지만 비타500을 거대품목으로 성장시켰다.

이외에는 국내에서 연매출 500억 원 이상되는 제품이 전무한 실정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회사를 대표할 거대 품목의 발굴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현재처럼 제네릭 약물 판매에만 의존하고 홍보 등 활동을 등한시해서는 거대품목의 출현이 요원한 실정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