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협상 결렬...파행운영 불가피

동국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노조가 13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동국대의료원지부는 13일 새벽까지 막바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에 돌입해 진통이 예상된다.

지부측은 "지난 5월말부터 이날 새벽까지 사용자측과 18차례의 임단협 교섭을 가졌으나 핵심 요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자세변화가 없으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S근무 금지, 헬프 근무 금지, N개수 8개 미만 축소를 위해 20명의 인력충원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사측은 N개수를 원칙적으로 9개로 제한하고, 부득이한 경우 10개로 하고, 10개가 넘을 시 인력을 충원하며, 이를 위해 병원별(경주, 포항) 3~4명의 인력충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경주병원 수술실에서 타 병동으로의 헬프 및 포항병원의 응급실에서 타 병동으로의 도움은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정규직 처리방안에 대해 노측은 결원자리 26개와 2년 이상 비정규직 18명의 순차적 정규직화 등 총 44명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비워있는 자리 중, 1년 이상 비정규직 19명만 정규직화, 연령 초과자, TO없는 자리 비정규직, N전담자는 정규직화 시킬 수 없다고 주장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에 이르게 됐다.

한편, 동국대의료원 노조는 지난 4~7일 사이 348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318명 투표에 찬성 215명(67.6%), 반대 102명(32%), 무효 1명으로 쟁의를 결의했다.

동국대의료원 산하에는 경주.포항 동국대병원과 경주 한방병원 등 3개 병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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