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ㆍ민도준ㆍ이정찬 류우마 대표원장

"류마티스내과에는 어떤 환자가 올 것 같은가?"

희망드림 류마티스 네트워크 '류우마'의 대표원장 3인방 정성수, 민도준, 이정찬 원장은 국내 류마티스내과의 현주소와 미래를 이 한 질문에 함축시켰다.

정성수 류마티스클리닉 원장 , 민도준 민도준내과ㆍ류마티스클리닉 원장, 이정찬 서울조인트내과ㆍ류마티스클리닉 원장 3인은 올 5월 대의를 품고 한자리에 모였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류마티스를 알리고,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고통해서 해방시키자는 것. 즉 각각의 역량에 네트워크 전체 역량을 더해 시너지효과를 발휘, 제대로 고쳐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좌로부터)민도준, 정성수, 이정찬 원장.

정 원장은 “1983년도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과가 개설됐는데 환자들이 류마티스라는 병을 알지 못해 제대로 과를 찾지 못했다. 한 달에 한두 명 정도 였다”면서 “아직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에서 치료가 안 되고, 기도원이나 한방으로 떠돌았던 즉 버림받았던 환자들을 제도권으로 들여야겠다는 생각에 정 원장은 민 원장, 이 원장과 이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류우마를 만들어 낸 것이다.

민 원장은 “약물치료 하나 만이 아니라 물리치료 등 좀 더 통합적인 치료의 접점을 찾고자 모였다”고 부연했다.

정 원장은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진료범위는 확실히 다르다”면서 “류마티스의 95%를 대학병원이 커버한다면 대학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나머지 5%를 개원가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정립해 보이겠다”고 피력했다.

민 원장에 따르면 실제 류마티스 환자의 99%는 입원이 필요 없는 환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류우마는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류마티스 치료를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네트워크병원을 구상하고 있다.

3개 병원으로 모인 류우마는 순식간에 10개 병원으로 늘어났다. 서울에 영등포점, 목동점, 관악점, 광진구점이 있으며, 부산에 경남점, 대구에 경북점, 광주에 전라점, 경기에 안양동안점, 안양만안점, 남양주점이 있다.

류우마는 꾸준히 회원을 늘려 20여개까지로 계획하고 있다.

민 원장은 “좀더 나은 진료에 임하고자 회원병원의 임상지식과 연구경험을 공유해 네트워크 병원 전체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게끔 할 것”이라면서 “양적인 진료를 하는 것이 류우마의 최대 목표”라고 역설했다.

정 원장은 “여럿이 모이면 학문적으로나 비즈니스적으로 힘이 모인다. 근골격계 통증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1차 관문으로서 지역마다 각자 가진 다양한 치료법과 특기를 뭉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통일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치료법이 뚜렷치 않으면 환자들이 만족을 못하고 호스피털 쇼핑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환자에 적절한 치료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근해 해결책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며, 효과적인 신치료 도입에도 적극성을 띌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대학병원 출신의 세 원장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류마티스라는 질환적 선전을 중심으로 개원가의 상향 평준화에 앞장 서겠다는 세 원장의 야심찬 포부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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