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컬리지대 97년 발표된 논문이 문제 일으켜



자폐증과 MMR 백신은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논쟁거리로 대두돼 왔던 홍역-유행성 이하선염-풍진복합백신 (MMR)이 자폐아로 진단되는 어린이의 숫자를 증가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영국 런던 컬리지 대학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자들은 자폐아의 숫자가 실제로 안정화의 추세로 돌아섰으며 11년전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80년대와 90년대의 자폐아 숫자의 증가가 단지 이 질병의 조건에 대해 자각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서 부모들은 아직도 어린이들의 자폐증을 MMR백신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런던 컬리지 대학의 브렌트 테일러 (Brent Taylor)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지난 79년과 98년 사이에 런던 북동부지역에서 태어나 자폐아로 판명된 어린이의 숫자가 567명이라고 확인했다. 그들은 자폐아로 판명된 어린이들의 숫자가 92년에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92년과 96년 사이에 새로운 자폐증 환자의 숫자가 45명에서 50 사이로 안정화추세로 들어섰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매 1000명의 신생아당 2.6건의 자폐아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자들은 만일 자폐증이 MMR 백신에 의해서 발생했다면 이 숫자는 90년대 초기에 급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MR 백신은 영국에 88년에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rchives of Disease of Childhood지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자폐증은 점점 안정화추세에 들어섰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또한 백신이 어린이들에게 발육문제나 대장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을 거부했다. 이 연구자들은 “MMR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라든가 또는 퇴행 또는 대장질환이 자폐증과 연관되어있다는 사실은 어떤 과학적 증거로도 증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반면에 이들간에는 아무런 관

연구자들은 지난 97년에 출판된 논쟁의 대상이 된 논문, 즉 MMR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관련성을 주장한 논문이 부모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는데 이 연구가 출판되기 전까지 46명의 부모들 중 2명만이 이 백신이 그들의 어린이들에게 자폐증을 일으킨다고 믿었다.

하지만 1997년 논문 발표이후 30명의 부모들 중 6명의 부모가 이 이론을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는 “97년 8월 이전에는 부모들이 자폐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가족내의 스트레스, 발작 도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 등을 지목하였지만 97년 이후 좀 더 많은 부모들이 이러한 퇴행을 백신, 특히 MMR 백신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국립 자폐증 협회는 이 연구결과를 환영하고 있다. 협회 정책담당 디렉터인 스튜어트 노트홀트 (Stuart Notholt)는 자폐증 발생의 정확의 수치를 파악하기란 정말 힘들다고 말하고 “자폐증과 연관된 질병의 숫자에 대한 자료는 상당히 부족하고 현재의 수치와 과거의 자료를 비교하기란 정말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자폐증 발생건수는 만일 의사들이 이 질병의 조건을 자세히 파악하면 그리고 백신과 같은 외부적 발생요인이 없다면 일정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정기간동안 자폐증과 연관된 질병에 대해 쉽게 자각하게 된다면 그리고 외부적 요인이 이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다면, 자폐증 발생숫자는 안정화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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