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교수,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태아에 악영향 미쳐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

"쇼그렌증후군(Sjogren's Syndrome)은 여성에 발병률이 높은 만큼 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내과적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출산을 하기 때문에 태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국내에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은 쇼그렌증후군의 환자수를 파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자가면역장애인 쇼그렌증후군은 인체면역 시스템이 스스로에게 불리하게 작동해서 점액질 분비샘, 타액분비샘, 누액분비샘를 포함하는 시스템을 손상시킨다.

이 질환은 생명에 지장을 주진 않아도 진행성이라는 점, 쇠약하게 하는 점에서 증상이 치료되지 않으면 눈과 입에 영속되는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이 교수는 "발생비율은 여성인구 만 명 당 8명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환자의 80% 이상이 여성인데 대부분 폐경기에 진단되지만 출산을 해야 하는 젊은 여성도 이 병을 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쇼그렌 환자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심각한 심장질환 그리고 피부질환을 앓을 수 있다면서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조기 발견해야 하는데 증상이 경미해서 환자들이 모르고 지나가기 때문에 나중에 많이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어떤 환자의 경우 침샘이 다 망가져 상당수 치아를 임플란트를 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교수는 쇼그렌 환자들의 공통된 증상은 '건조하거나 바싹 탄 입과 목' '모래가 있는듯 한 눈' '충치' '소화장애' '피부건조' 'Dry nose' '폐장애' '질염' '신장장애' '과도한 피로' 등이라면서 쇼그렌증후군 증상이 의심되면 비정상의 단백질(자가항체)이 있는지 혈액 검사를 하면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증상과 관련된 불편감을 경감시킬 처치법으로는 지속적인 안과, 치과적 관리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외 인공눈물과 연고, 항염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가습기 사용이나 인공 보호 장비도 추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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