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재발 조기발견 및 치료 가능 밝혀

암환자는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은 후에도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재발이나 전이 여부를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성명훈 교수팀(김광현 교수, 하정훈 교수, 보라매병원 정영호 교수)은 지난달 열린 제14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두경부암 완치평가를 받고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05년 말까지, 완치평가를 받고 3개월 이상 재발이 없었던 후두암, 구강암, 타액선암, 인두암 등 두경부암(갑상선암 제외) 환자 622명 중 치료 후 외래진료를 통해 120명(19.3%)에서 재발을 발견해냈고, 이중 72명을 성공적으로 재치료했다고 밝혔다.

재발을 발견하는데 있어 환자 자신이 증상을 먼저 느끼고 의사에게 말해 진단된 경우도 29명(24%)이나 돼 의사의 병력 청취와 신체검진 또는 정기적인 검사 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이상발견과 의사표현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가 재발을 발견한 사례는 57명(48%), CT 등 정기검사로 발견된 사례는 34명(28%) 였다.

성명훈 교수는 "암환자는 치료 후 암의 재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자신의 이상 증상을 명확히 말하는 것이 재발을 빨리 발견하고 재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정기적인 외래진료가 치료 과정에서의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지지와 안정감을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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