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다빈치 전문 교육센터
이번 개소는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시경수술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2년여 동안의 700케이스가 넘는 로봇수술 실적과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30일 개소한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는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Yonsei daVinci Training Center)’로 명명됐으며, 복강경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독점생산하고 있는 미국 인투이티브사로부터 인정받은 국내 첫 교육센터이자, 아시아 최초의 다빈치 전문 교육센터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다빈치 수술로봇은 연세대 의료원 4대를 포함해 고대안암병원, 서울아산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 총 12대가 운영중인데, 지금까지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의료진들이 직접 인투이티브사가 인정한 미국의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이우정 세브란스병원 로봇·복강경수술센터장은 "연세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가 운영되면서 의료진들은 편하고 저렴하게 국내에서 편하게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로봇수술을 배울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이나 싱가폴 등 아시아 각국의 의사들도 멀리 미국에까지 갈 필요 없이 가까운 한국으로 오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만도 국내 수술용 로봇 다빈치 구매예약이 10여건이 대기 중인 것을 포함해, 아시아에서만도 30여대가 넘게 예약되어 있어 트레이닝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제중관(구관) 1층에 개소한 ‘세브란스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는 실제 복강경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와 조종용 콘솔을 각각 1대씩을 보유하고 있다.
세브란스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는 신축 장례식장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4월 경 연세대학교 의료원 임상의학연구센터 지하(현 장례식장 자리)로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