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진, 렙틴 암세포 정상보다 3배증가 확인

비만에 의한 유방암 위험 증가 원인 규명

비만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율을 증가시킨다는 원인을 찾아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대학 호멜연구소 연구진이 비만에 의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과정의 열쇠는 비만 호르몬으로 알려진 렙틴(leptin)이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정상적인 유방 세포와 암 유방 세포를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실험을 통해 얻어졌다. 암 유방 세포와 정상적인 유방 세포들에 각각 렙틴을 첨가했을 경우 두 가지 세포 모두에서 세포의 분열이 증진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렙틴에 의한 세포 증식은 정상 세포보다 암 세포에서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정상적인 세포의 경우 렙틴을 첨가했을 때 세포의 증식이 약 50% 정도 증가하는데 반해서 암 세포에 호르몬을 첨가했을 경우에는 약 150% 이상 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렙틴이 비만으로부터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기작에서 일종의 고리 구실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렙틴에 의해 증식 속도가 영향을 받는 세포들에 렙틴 수용체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렙틴과 결합을 형성해 렙틴에 의한 자극을 수용하는 영역이 세포 표면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동정 결과는 하나의 세포가 다른 세포조직으로부터 유래하는 렙틴에 의한 특이적인 신호를 받아들인 다음 이를 시작으로 신호 전달 기작이 작동하면서 건강한 유방 세포와 암 유방 세포의 성장 및 분열이 증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유방암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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