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병원 집행부 충돌-정상화 촉구 집회 갖기로

폐업 결정 방지거 병원 진통
노조, 병원 집행부 충돌

폐업 결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방지거병원이 노조와 현 집행부와 마찰로 미궁에 빠지고 있다.

폐업 신청서를 제출한 현 집행부인 서재길씨 측은 최근 수행원들과 병원 진입을 시도, 경찰이 출동하는 등 노조와 심한 몸싸움이 있었다.

부도이후 130여일째 파업으로 병원 가동이 거의 마비된 병원은 지난 5일 방영헌 이사장의 위임을 받은 서재길씨 등이 폐업신고를 했다.

그러나 이에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병원 폐업절차를 이사장이 직접 밟지 않았고, 과거 병원 인수를 추진하다 계약위반으로 위임장이 취하된 일이 있는 서씨 등이 새 위임장을 들고 나온 것이므로 위장폐업"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18일자로 방 이사장측이 서재길에 대한 위임 및 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으나 서씨측은 권한이 있다며 병원 진입을 시도했다. 이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으로 경찰이 출동, 서씨측에 앞으로 또다시 무단으로 병원 출입이 있을시 연행할 방침이라고 노조측은 전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위장폐업 철회 및 병원정상화 촉구 집회"를 서울시청 앞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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