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씨바이오팜 ‘런엑스2 활성제’…라이센스 계약도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호)이 7일 비엔씨바이오팜(대표이사 김종우)과 골다공증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신약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인 비엔씨바이오팜은 현재 연구개발 중인 골다공증 치료 신물질은 골(뼈)형성과정 중 골형성단백질이 작용하는 신호전달 경로 중에서 골 형성에 가장 필수 유전자인 런엑스2(Runx2)의 발현을 증가시켜 실질적인 골형성을 유도하는 런엑스2(Runx2) 활성제로서 기존 치료제와는 작용기전이 완전히 다른 신약이다.

현재 골흡수 억제제로 에스트로겐제제, 칼시토닌제제 및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등과 골형성 촉진제로서 파라틸로이드 홀몬(PTH)제제가 개발돼 시판되고 있으나 이들 기존 약물들은 모두 근원적인 치료보다는 골다공증의 급속한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그치고 있고 부작용이나 안전성의 미흡으로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런엑스2 활성제는 골형성 효과가 우수하고 골형성을 주관하는 조골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므로 부작용이 적다는 획기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어 기존의 골다공증치료제와는 다른 혁신적인 치료 신약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원제약은 비엔씨바이오팜와 공동연구하는 런엑스2(Runx2) 활성제가 신약으로 개발되면 국내 2000억원, 세계시장 7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골다공증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비엔씨바이오팜과 국내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치료제 개발시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비엔씨바이오팜은 대원제약으로부터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고 해외에서의 개발 및 비즈니스를 담당하기로 했으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라이센스비 등 모든 수입에 대해서는 양사가 함께 공유하기로 하였다.

이번 계약 성립으로 대원제약은 향후 골다공증 치료제 신약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비엔씨바이오팜도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개발 중인 신약의 가치를 충분히 제고해 향후 해외진출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은 올해 4월 식약청으로부터 소염진통제 펠루비정의 국산 12호 신약허가를 취득한것에 이어 이번 골다공증 치료 블록버스터 신약의 공동개발로 향후 글로벌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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