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 제약산업은 1960년대 이후 40년 만에 최저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혁신적인 제약사들은 주요 브랜드 약물의 특허만료로 향후 수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속적인 제네릭 약물 도전 파고, 안전성 경고 강화, 약가 인하 정책 등 역동적인 제약시장에서 제약사 스스로 개혁 등을 통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IMS 헬스는 미국, 유럽 등 세계 제약시장은 2008년 5~6% 성장을 전망했다.

일본은 1~2%의 저 성장을 예상했다.

일본은 정부의 헬스케어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 2년마다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제네릭 약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일본 제약사들은 M&A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IMS는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한국, 터키, 러시아 등 신흥시장은 내년도에 12~13%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 인하 정책, 제네릭 약물에 대한 보험약가 차등적용, 개량신약을 제네릭과 동일시하는 정책 등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제 국내 제약사들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 세계 시장은 더욱 커지고 단일화돼 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해서는 이에 맞는 GMP 시설 등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R&D 투자 확대, M&A 등을 항상 지적하고 있으나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현재 초기 단계인 기존의 약물을 단순한 카피에서 벗어나 개량신약, 제형확대, 복합약물 등의 개발에 R&D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미 약가 차등화 정책으로 퍼스트 제네릭이 아니면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국내 업체들은 열악한 재정능력으로 R&D 투자가 충분치 못한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업체들과 제휴도 필요하다.

이미 화이자, GSK, 등 많은 대형제약사들은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사들과 R&D는 물론 마케팅 제휴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들 중 R&D 제휴는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유일하다.

기존 약물의 제형변경, 복합제 개발 등은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쉽고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열악한 국내 R&D 환경에서 이러한 약물 개발은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매년 되풀이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위해 국내 제약사들도 대형업체간의 M&A가 절실하다.

오너경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은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에서 보듯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오너경영이기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먹기에 따라 더 쉬울 수도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역동적인 제약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