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한전선ㆍ에쎌텍 이어 한국하이네트ㆍ원풍물산 등 참여

한국하이네트가 의약품 제조업 등 관련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데 이어 원풍물산도 미국 바이오사의 신약 2종에 대한 아시아 독점판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타업종의 제약산업 진출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IT업체인 한국하이네트는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재생 의학 관련 치료법 및 제품의 연구 개발 및 제조 판매 △의학 관련 연구 시설 및 인원의 임대 △의약품 제조업 △의약품 및 재생의약 관련 수출입 및 대행업 일체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한국하이네트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들 사업을 추가했다며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신사복 니나리찌 등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원풍물산도 제약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원풍물산은 20일 공시를 통해 미국 테라퀘스트 바이오사이언스 사가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 및 임상 중인 신약 진통제 2종에 대한 아시아 지역 독점 판매 및 생산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풍물산은 테라퀘스트 바이오사이언스사의 보통주 15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전환사채 90만 달러를 투자키로 결의했다. 테라퀘스트 바이오사이언스는 원풍물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4.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원풍물산은 테라퀘스트 바이오사이언스사의 대표이사인 닥터 나지부 바불을 과학기술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미 올 상반기에 대한전선 그룹이 관계사인 옵토매직을 통해 지난 5월 신약개발 전문 업체인 케미존을 1:1.4 비율로 합병하며 제약ㆍ바이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에쎌텍은 지난 6월 이텍스제약을 인수하며 제약산업 진출을 본격화했고, 유성금속도 사업다각화를 내세우며 줄기세포 연구ㆍ생산ㆍ판매업, 생명공학 관련 신기술 연구ㆍ개발ㆍ판매업, 의약품 도소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해 제약업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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