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환자들은 대개 혈압 약을 한번 복용하면 평생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한 알 복용만으로 혈압의 정상수치가 유지되고 제반 증상이 사라진다면 시간적, 경제적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약물에 대한 의존성으로 인해 처방되는 혈압 약의 가짓수도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고혈압치료를 위해 최적의 약물의 선택을 비롯한 올바른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고혈압의 약물치료시 일반적으로 AB/CD법칙을 따르는데, 젊은 사람은 A(ACE 억제제)와 B(베타차단제)를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C(칼슘길항제)와 D(이뇨제)를 우선 투여한다.

혈압 약을 먹은 지 5년 정도가 되어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뇨제와 ACE 억제제, 이뇨제와 베타차단제, 두 가지 종류의 이뇨제, 칼슘길항제와 ACE억제제의 동반사용등 복합약물요법을 시행한다.

혈압 약을 먹은 지 10년 이상이 되거나 합병증이 심한 경우에는 3가지이상의 약물의 복합투여도 시행한다.

‘2005년 혈압 약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칼슘길항제계가 40%(3416억)으로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ARAB계가 31%(2647억), 알파 베타 이뇨제계가 18%(1539억), ACE계가 11%(940억)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칼슘길항제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어 병의원에서 폭넓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칼슘길항제는 복용중단시 조절되던 혈압이 많이 상승하는 리바운드현상이 있어 이뇨제나 베타차단제를 추가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ARB계는 ACE계가 가지고 있는 마른기침의 부작용이 없고 강압효능이 ACE계와 대등하여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고혈압환자들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고지혈증과 발기부전이 있다. 특히 베타차단제와 이뇨제 복용환자들에게서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에서보다 고지혈증과 발기부전 발생율이 높다. 하지만 혈압강하작용이 강하므로 여전히 사용빈도가 높다.

효자한의원 한진 원장은 "고혈압이 진행됨에 따라 발기부전이 유발되기도 하지만 베타차단제나 이뇨제 등의 복용후 오히려 발기부전이 유발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압 약 복용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혈압 약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인위적인 강압작용보다는 혈액정화와 혈관탄력의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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