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를 말하는데, 자동차의 윤활유와 같이 뼈와 뼈가 맞닿은 부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은 활막이라는 곳에서 만들어진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바로 관절액을 만드는 활막에 염증이 생겨서 오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면역기전의 이상 ,유전적 체질적 요인 ,미생물의 감염 등으로 말하고 있으나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만 있을 뿐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누구나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30~40대에 잘 발생한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해 환자의 80%를 차지한다.

관절통이 있을 때 사람들은 “내가 혹시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면 30분 이상 손이 뻣뻣하면서 손가락이나 손목의 관절에 통증이 오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관절이 뻘겋게 부어오르고, 뜨끈뜨끈하며, 아프고, 심하면 움직이기도 힘들어진다. 보통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쇠약을 동반한다. 다른 관절염과 달리 관절 양측에 대칭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 활막 주위에 있는 연골, 뼈, 힘줄, 인대 등도 손상을 받아 관절이 파괴되고 심각한 변형이 올 수도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2년 이내에 관절손상이 시작되므로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영구적인 관절의 변형이나 관절이 굳어버린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번 상한 뼈는 되돌릴 수도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러듯이 류마티스 관절염도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조절하는 것이므로 치료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이해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또한 통증을 없애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관절의 변형을 최소한으로 하고, 손상된 관절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한다.

우선은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로는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 약제가 있으며, 이들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운동은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별히 좋다고 하는 음식은 없으나,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술이나 담배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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