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MIT로 불리는 세계적 명문, 아헨공대

독일 산업발전의 중심지인 라인(Rhein) 지방 최초의 공과대학으로 1870년 설립 된 아헨공대는 현재 법학을 제외하고 모든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종합대학이다. 75개 학과에 재학생이 약 3만7천명으로, 매년 4천명 이상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3천7백명의 석사와 9백명의 박사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공과대학은 유럽의 MIT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아헨대학 전체 학생의 48%가 공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기계, 전기, 통신, 에너지공학 분야가 강하다. 물리학, 화학 분야 등에서 노벨상 수상자도 4명이나 배출했다.

아헨공대는 오래 전부터 국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현재 1백여 개 국가에서 약 4천명의 유학생, 연구원, 교환교수들이 학업과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아헨공대에 재학생 중인 한국 유학생은 약 250명으로 아시아 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많다.

또한 전세계 70여개 국가의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 학술교류 및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한양대와 연구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울대 및 포항공대 등 국내 유수 대학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아헨공대는 산학협력을 중시하는 학풍으로도 유명하다. 대학 주변에 벤처단지를 조성해 최근 15년간 졸업생이 설립한 45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등 졸업생의 벤처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독일내 57개 기업들과 공동출자하여 아헨기술단지도 설립했다.

또한 250개의 대학 부속연구소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구 부문에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 연구소는 산업체와 연결되어 기초연구뿐만 아니라 산업체 내에서 일어나는 실제문제의 해결 및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대학내 연구소와는 별도로 산업체에서 직접 요구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생산공학 및 레이저 연구를 위한 프우헨호퍼연구소, 섬유연구를 위한 독일모직연구

뿐만 아니라 공과대학에서는 졸업 후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을 습득하지 않아도 되도록 기본 현장실습과 학업기간 중 6개월간 산업현장에서의 실습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장실습은 이론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고 반드시 현장실습을 토대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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