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6일 양일간 결선투표 진행 중, 19시 당선인 발표
임현택 후보·주수호 후보, 표심은 어디로

'강한 의협', '강력한 리더십'을 내건 두 사람이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에서 맞붙었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 투표 개표가 지난 22일 진행된 결과 과반수를 얻는 득표자가 없어 최다 득표자인 2인이 결선에 진출했다. 

개표 결과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됐으며, 투표율은 66.46%로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1차 투표 참여율은 52.67%로 기록한 바 있다. 

1차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임현택 후보로 총 1만 2031표로 35.72%의 표를 얻었고, 주수호 후보가 9846표로 29.23%를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결선투표는 25일~26일 양일간 진행되며, 오늘(26일) 19시경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임현택 후보는 지난 41대 회장 선거에서도 1차 투표결과 1위를 득표해, 결선투표에서 이필수 전 회장과 붙은 바 있다. 

당시 임현택 후보는 강성으로 분류됐고 이필수 전 회장은 상대적으로 온성으로 분류됐으며, 결과는 온성으로 표심이 향했다. 

임현택·주수호 후보, 강한 의협 재차 강조

반면 42대 회장선거 결선에서 맞붙게 된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는 모두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어느 후보로 표심이 향할지 주목된다. 

더불어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증원을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임현택, 주수호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정부 투쟁 강경 기조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3개월 안에 성과 낼 것이다" "모든 의사회원들의 위해 싸우겠다"

임현택 후보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으로 강경·투쟁파로 칭해지는 인물로 지난 41대 및 42대 회장선거에서 위와 같은 말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그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임 후보는 지난 2016년 소청과 후원금 1억6000만 원 가량을 적법한 절차 없이 개인 계좌로 입금받아 논란이 됐으며, 당시 법원은 벌금 200만원의 선고 유예했다. 

한편 주수호 후보는 현재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정부를 향한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주 후보는 2016년 음주 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고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은 전력이 드러나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3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중대 범죄"라며 "이러한 사람이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하는 자리에 오른다면 윤리적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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