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M‧인슐린 펌프 단기적 수요 감소 예상…장기적으로 보통 정도 영향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GLP-1 약물이 첨단 당뇨병 기기의 판매에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jaro) 등, GLP-1 약물의 인기는 최근 크게 증가했다.

일부 투자자 등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승인된 GLP-1 약물이 연속혈당모니터링(CGM) 시스템, 인슐린 펌프 등 첨단 당뇨병 기기와 경쟁해 수요를 줄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CGM은 GLP-1 약물로 당뇨병과 비만을 관리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완적인 도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CGM은 웰니스와 체중 감량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식습관을 수정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GLP-1 약물의 인기는 체중 관리를 위해 CGM 응용을 확장할 수 있다.

CGM 프랜차이즈 프리스타일 리브르(FreeStyle Libre)를 마케팅하는, 애보트에 따르면, 환자들이 종종 GLP-1 약품을 CGM 솔루션과 함께 사용한다.

애보트가 작년에 발표한 약국 데이터 분석을 보면, 체중 감량 약물을 받는 사람들의 CGM 채택률이 더 높았다.

CGM 시장에서 애보트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인, 덱스컴은 이러한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덱스컴은 데이터에서, CGM 사용이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들보다 GLP-1 사용자들에게서 더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것은 당뇨병에서 모든 치료 용법에 걸쳐 덱스컴 CGM의 보완적인 특성을 더욱 보여준다.

이런 결과로, GLP-1 약물이 CGM 기기를 더 이상 쓸모없게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CGM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

현재 5억 명 이상의 성인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 중 약 1%만이 이 기술을 사용한다.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Insulin Pumps and Continuous Glucose Monitors Market Forecast to 2033)를 보면, 인슐린 펌프와 CGM 시장은 2023년 113억 달러에서 2033년 209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3%의 성장이 예상된다.

CGM 시장 호황이 매출 수치에 반영됐다.

2023년,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르 매출은 53억 달러로 전년대비 23.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덱스컴의 매출도 덱스컴 G6, G7 CGM이 견인해 연간 24% 증가한 36.2억 달러를 보고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수석 의료기기 애널리스트인 Tina Deng은 “단기적으로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 GLP-1 약물로부터 중요한 위험이 예상되는 않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약간 어두운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GLP-1 약물은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개선하고 추가 인슐린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직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필요성을 지연시키고 질병 진행을 제한할 수 있다.

인슐린 펌프의 기기 침투가 2형 당뇨병 환자의 1% 미만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영향은 중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Tina Deng 애널리스트가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