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경구용 ‘파비할타’, 로슈 피하 ‘크로발리맙’ 잇단 승인
AZ 정맥주입 ‘솔리리스’ ‘울토미리스’ 지배에 도전

로슈가 피하 주사제인 PNH(발작성야간헤모글로빈뇨증) 치료제 크로발리맙(crovalimab)을 중국에서 첫 승인으로, 10년 이상 시장을 지배해온 아스트라제네카(AZ)의 정맥주입 PNH 강자 솔리리스(Soliris)와 울토미리스(Ultomiris)에 도전하고 있다.

크로발리맙 개발과 일본과 대만에서 권리를 갖고 있는 로슈의 자회사 쥬가이 제약이 인간화 보체 억제제 C5 단일클론항체의 중국 승인을 밝혔다.

로슈는 일본과 대만 이외의 모든 시장에서 이 약물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중국 국가의약품관리국(NMPA)이 기존에 보체억제제로 치료받지 못한 만 12세 이상 환자에게 크로발리맙에 청신호를 보냈다.

크로발리맙은 4주에 한 번 가정에서 투여할 수 있다.

크로발리맙은 2주에 한 번 투여하는 AZ의 솔리리스와 8주마다 주입이 필요한 장기 지속형 울토미리스 등 기존 PNH 치료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항체는 항원에 한 번만 결합할 수 있지만, 크로발리맙은 항원에 반복적으로 결합하도록 설계되어 낮은 용량에서 지속적인 보체 억제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이번 승인은 크로발리맙이 PNH를 특징으로 하는 적혈구(용혈) 파괴를 억제하는 동시에 수혈의 필요성 감소에 솔리리스만큼 효과적임을 입증한, 비교 COMMODORE-2 연구와 함께, 중국 내에서 진행된 COMMODORE-3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또한, COMORDOR 1이란 지지 연구에서도 솔리리스와 다른 승인된 C5 억제제에서 크로발리맙으로 전환하는 PNH 환자에서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로슈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크로발리맙의 승인을 신청했고,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종 결정이 예상된다.

로슈는 비정형 용혈성요독증후군(aHUS), 겸상적혈구질환, 루푸스신염 등 다른 적응증에도 크로발리맙을 평가하고 있다.

AZ는 10년 이상 PNH 시장을 지배한 알렉시온을 인수로, 블록버스터 약물 솔리리스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AZ는 2023년 솔리리스 매출은 31.4억 달러로 전년대비 16% 감소했고, 울토미리스 매출은 연간 51% 급등한 29.7억 달러를 보고했다.

2007년 승인된 솔리리스의 매출 감소는 울토미리스로 환자 전환 때문이다.

두 약물 모두 일반화된 중증근무력증(gMG)과 aHUS 치료에도 승인됐다.

2021년, C5 기반 치료제에서 전환해야 하는 환자를 위한 옵션으로 승인된 아펠리스 파마/소비의 보체 C3 억제제 엠파벨리/아스파벨리(Empaveli/Aspaveli, pegcetacoplan)가 점점 더 붐비는 PNH 시장에 진출했다.

노바티스는 하루에 두 번 경구 투여할 수 있는 표적 B인자 억제제인 파비할타(Fabhalta, iptacopan)를 최근 FDA 승인받았다.

이 약물은 항C5 항체 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잔류 빈혈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승인될 경우 입타코판은 연간 36억 달러의 매출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Z도 경구용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AZ는 최근 C5 억제제 추가제로 경구용 Factor D 억제제 보이데야(Voydeya, danicopan)를 일본에서 청신호를 받아, PNH 시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항체 단독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솔리리스 혹은 울토미리스 치료제의 추가제로 다니코판을 3상 연구 중이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관외 용혈을 경험하는 PNH 성인에 대한 AZ의 다니코판에 대한 승인 신청은 전 세계 여러 규제 기관에서 검토 중에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