깍두기 남녀 복부 비만 감소…과도한 섭취 제한 권고

하루에 세 번 김치를 먹으면 남성의 전체 비만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반면, 깍두기는 남녀 모두에서 더 낮은 몸통 팽만감(midriff bulge)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BMJ Open 저널 1월30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의 신상아/정혜인 연구팀은 건강조사(Health Examinees) 연구에 참여한 11만5726명의 참가자(남 36,756명, 여 78,970명, 평균 나이 51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건강조사 연구는 40세 이상의 한국 성인들 사이에 흔한 장기적인 상태에 대한 환경과 유전적인 위험 요소들을 조사하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의 대규모, 지역사회 기반의 장기간 연구이다.

전체 김치는 배추김치, 깍두기, 나박과 동치미, 갓김치 등 다른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배추나 깍두기의 1인분은 50g이고, 나박이나 동치미의 1인분은 95g이다.

각 참가자의 키와 몸무게, BMI, 허리둘레를 측정했다.

BMI 18.5는 저체중, 18.5~25 정상체중, 비만은 25 이상으로 정의했다.

복부비만은 남성의 경우 최소 90cm, 여성의 경우 최소 85cm의 허리둘레로 정의했다.

남성의 약 36%, 여성의 약 25%가 비만이었다.

연구결과, 전체 김치를 하루에 1인분 이하로 먹은 사람들과 비교해, 5인분 이상을 먹은 참가자들은 체중이 더 나갔고, 허리 사이즈가 더 컸고, 비만일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런 참가자들은 고학력이 아니었고, 수입이 낮았고, 술을 마실 가능성이 더 높았다.

잠재적으로 영향력 있는 요인을 고려한 후, 전체 김치를 하루 3회 먹는 것은 하루 1회 미만에 비해 비만의 유병률이 11% 더 낮았다.

남성의 경우, 하루 3회 이상의 배추김치는 하루 1회 미만에 비해 비만과 복부 비만 유병률이 각각 10% 더 낮았다.

연구팀은 “결과는 더 높은 소비가 총 에너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과 조리된 쌀의 더 많은 섭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J형 곡선을 보였으며, 이는 과도한 김치 섭취의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고 적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