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동아제약 '베나치오피액' 품목허가…라인업 확대
보령컨슈머 '겔포스엠' 스틱형 패키지 출시…불편함 개선

숙취해소제, 감기약 등에 이어 소화제와 위장약도 스틱형이 대세가 돼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동아제약의 '베나치오피액'을 품목허가했다. 해당 제품은 생약 성분 소화정장제로 스틱 파우치 형태의 일반의약품이다.

감초·진피·건강·육계·창출·회향·오매·아선약 등의 생약 성분이 위 운동을 촉진시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을 빠르게 개선해 준다.

베나치오는 무탄산 소화제로 위에 주는 자극을 줄였다. 지난 2014년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해 전반적인 소화불량 개선을 확인했다.

동아제약은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해왔다. 처음 병 제품을 출시했으나, 어린이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스틱형 '베나치오키즈'를 먼저 출시했다.

베나치오는 지난 2009년 출시돼 2016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며 액상 소화제 시장의 점유율을 넓혔다. 2020년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987억원에 달한다. 2022년 매출은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23년 3분기까지 131억원을 달성해, 성장률을 감안하면 연매출 180억원도 가능할 전망이다.

보령의 대표 제산제인 '겔포스엠'도 스틱형 패키지로 포장 방식을 변경했다. 자회사인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최근 기존 사각 형태의 사면포 패키지에서 후속 제품인 겔포스엘과 같이 짜먹기 편리한 세로 스틱형 패키지로 출시했다.

기존 사면포 형태의 제품은 모서리가 날카롭고 입이 닿는 면적이 넓어 입 주변이 찔릴 수 있는데다 내용물을 남김 없이 짜먹기 어려워, 스틱 형태로 그립감을 높이고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겔포스엠은 1975년 출시돼 국민 위장약으로 자리매김한 겔포스의 주 성분 인산알루미늄에 수산화마그네슘을 추가한 알루미늄·마그네슘 복합 제산제로, 인산알루미늄 단독 성분일 때 발생할 수 있는 변비나 설사 등의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인 제품이다. 또한 가스제거 및 인결핍증 예방 역할을 하는 시메티콘을 추가해 가스 생성에 따른 불편함을 개선했다.

겔포스 매출은 올해 1~11월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으며, 지난 5년간 일반의약품 제산제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