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관리법에 대한 국내외 임상 경험 공유

한국BMS제약(대표이사 이혜영)은 최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과 온라인에서 스프라이셀(다사티닙), 인레빅(페드라티닙), 오뉴렉(아자시티딘) 등 BMS 혈액암 사업부 치료제에 대한 최신 지견과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BMS 마이엘로이드 심포지엄(BMS Myeloid Symposium)’을 성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만성골수성백혈병(CML),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골수섬유증 등 혈액암 치료에 대한 국내외 최신 지견과 임상 데이터 기반의 효과적 치료 전략 등이 공유·논의됐다. 

심포지엄 첫째 날에는 을지의료원 김동욱 교수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세션, 동아대학교병원 김성현 교수가 골수섬유증 세션의 좌장을 각각 맡아 진행했다. 

대만의 카오슝 의과대학(Kaohsiung Medical University)의 후이 후아 시아오(Hui-Hua Hsiao) 교수는 ‘리얼월드 사례 공유: 대만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 스프라이셀 장기간 사용 경험(Sharing Real-World Experience: Long-Term Follow-Up with Sprycel for CML in Taiwan)’에 대한 강연을, 이대목동병원 이세원 교수는 ‘최적화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법: 독성 관리와 기능적 완치의 획득(Optimizing CML treatment: Managing Toxicity and Achieving TFR)에 대한 강연을 맡았다. 

후이 후아 시아오 교수는 관련해 “스프라이셀은 10년간의 연구 결과에서 전체 생존 기간(Overall Survival, OS)이 89%, 주요분자학적 반응(Major Molecular Response, MMR)이 88.2%, 그리고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 치료반응 민감도 기준인 MR(Molecular Response)이 79.5%로 나타났다. 또한 약물과 연관된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고, 심장 독성(Cardiovascular toxicity) 역시 덜 나타나 프론트 라인에서 스프라이셀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이세원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의 기대수명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도 미충족 수요는 남아있다.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주원인 유전자인 BCR-ABL 수치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 DMR (Deep Molecular Response, DMR)에 도달해 환자들이 기능적 완치(Treatment-free Remission, TRF)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에서 소개된 스프라이셀은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아침이나 저녁에 복용 가능한 치료제다. 스프라이셀은 2세대 표적항암제 계열에서 닐로티닙 대조군 대비 높은 순응도(처방받은 약의 85% 이상 복용)를 보일 확률이 1.7배로 유의하게 높았고(P=0.0016), 투약 지속성에 있어서 스프라이셀과 닐로티닙간에 복용 날짜 비율의 차이는 없었으나(79% vs. 77%, P=0.328) 꾸준히 처방을 지속(처방받은 날짜의 1.5배 기간 이내에 재처방)하는 비율은 스프라이셀이 유의하게 높았다(70.4% vs. 62.7%, P=0.026). 같은 연구에서 스프라이셀은 더 낮은 치료 중단(90일 이상 치료 중단 후 더 이상 처방되지 않음) 비율을 보였다(4.4% vs. 8.6%, P=0.020; HR=0.50, P=0.029).  

또한 이어진 세션에서 울산과학기술원 윤혜진 교수가 ‘조혈줄기세포의 대사체학(Metabolomics of HSCs)을 주제로 강연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성은 교수가 ‘골수섬유증 치료에서 인레빅 활용 리얼월드 사례(Real-World Practices with Inrebic in Myelofibrosis Treatment)에 대한 강연을 맡았다. 

이성은 교수는 “룩소리티닙 치료에 저항성을 보였거나 내약성이 떨어지는 중등도 또는 고위험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JAKARTA-2 임상 결과, 인레빅 치료를 받은 환자의 31%가 기존 베이스라인 대비 35% 이상 비장 부피 감소 효과를 보이며 임상적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골수섬유증의 1차 치료에서 룩소리티닙을 사용한 후 충분한 효과가 없거나 재발할 경우 골수섬유증 2차 치료에서 다른 대안이 없던 상황이었기에 올해 인레빅의 급여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페드라티닙)은 지난 6월 1일,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과 관련된 비장 비대 또는 증상의 치료에서 급여가 가능하도록 국내 허가를 받았다.  
 심포지엄 둘째 날에는 가천대 길병원 김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급성골수성백혈병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를 맡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수정 교수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에서의 새로운 유지요법(The New maintenance therapy in AML)’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이어 한국BMS제약의 김지현 이사는 ‘2023 유럽혈액학회 및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 업데이트(2023 EHA ASCO update)’라는 주제로 최신 데이터를 소개했다. 

김수정 교수는 “오뉴렉은 QUAZAR AML-001 임상에서 전체 생존 기간(Overall Survival, OS)의 향상 등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오뉴렉은 최근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완전 관해 상태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유지 요법’으로 국내 급여 적용이 되며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넓힐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번 강연에서 다룬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오뉴렉(아자시티딘)은 지난 8월 1일 '공고요법 시행유무와 관계없이 유도요법 이후 완전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를 달성하고, 조혈모세포이식(HSCT)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의 유지요법'에 건강 보험 급여가 가능하도록 국내 허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BMS제약은 혈액암 환자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해 최신 의학 수준의 치료제 개발과 국내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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