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으로 환자의 장시간 진료 대기, 짧은 진료 시간으로 부실진료 등의 우려는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됐다.

보건의료노조가 4만 8000여명의 보건의료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78.6%가 의사 부족을 지적했다.

의사 부족으로 발생하는 의료기관 운영상의 문제점으로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응답이 73.5%로 가장 높았고, 기존 의사 업무 과중(65.8%), 대면 진료시간 짧음(63.2%), 진료에 대한 의사 설명 부족(61.3%)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 대기는 30분 이상, 의사 상담은 1분이 안 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랫동안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요즘 대학 병원의 외래 진료실을 보면 5분 단위로 환자들의 예약 명단이 게재돼 있다.

예약 시간에 앞서 도착해도 의사를 만나기까지는 20~30분 이상 대기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이는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도 있지만, 의사 부족도 한 요인이다.

의사 부족으로 진료과 폐쇄, 진료 축소, 병동 축소, 응급실 제한 운영, 장기간 진료대기 등 파행진료가 발생하고 있다.

환자 쏠림과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현실적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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