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2가 백신이 새로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1000만 회분 이상의 잔여 백신의 활용 대책이 필요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의원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한 달 내 218만 회분, 5개월 내에 1112만 회분이 폐기될 수 있다.

화이자 756만 회분, 모더나 258만 회분, 노바백스 52만 회분, 얀센 196만 회분(13개월), SK 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46만 회분 등이 5개월 내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모더나의 2가 백신은 지난 15일 80만5000회분, 17일 80만6000회분이 국내에 도착했다. 화이자의 2가 백신도 들어온다.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이는 2가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기존 백신의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폐기된 백신은 약 591만회분이다.

정부가 백신과 치료제 확보와 적용 확대에 나서고는 있지만, 접종과 치료제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백신과 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적어지면, 수조 원을 들인 백신과 치료제를 폐기 처분해야 한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백신 부족으로 유효기간 연장, 다른 국가에서 대여 등으로 대처했지만, 이제는 폐기를 걱정하는 입장이 됐다.

정부가 일률적 방역패스, 강제 접종을 추진하면서도 백신 피해자에 대한 대응 부실, 질병관리청의 방역태만과 홍보 부족 등이 백신 접종률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코로나19 초기 백신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수요예측 없이 더 비싼 가격으로 후속물량을 사들인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재유행 되지 않도록 전국민에 백신 접종 독려가 필요하다.

또한 아직도 백신에 접근이 낮은 어려운 국가에게 무상지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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