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가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유행과 경기침체, 물가상승, 태풍 등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제한이 폐지되어 국민들도 경각심이 거의 없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 환자는 물론 응급 환자에 대한 대비가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번 추석의 응급의료기관들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발열 환자로 인해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추석명절 응급의료체계의 혼란을 막고 중증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권고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단순 발열, 복통, 설사, 열상 등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최대한 자제, △기존의 질환을 잘 조절하고 컨디션을 유지하여 연휴기간의 악화 예방, △과음과 과식을 자제하여 급성 위장관 증상과 외상에 의한 손상 예방, △코로나19 양성 환자들의 이동과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연휴기간 동안 사용할 치료약 사전 준비, △열이 나거나 코로나 양성인 환자들은 단순 열 조절이나 간단한 진료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사전 확인 등이다.

이번 추석 명절은 이전보다 더 심각한 의료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응급환자나 보다 중증 환자를 위해 경증의 환자는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명절 당직병원 지정 등 매년 되풀이되는 단순한 대처방안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예상되는 환자 수에 따른 유연한 장기적인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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