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의과대학 하은희 학장, 의학교육 선진화 포부 밝혀

이대의대 하은희 학장이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으며 연구중심병원과 의사과학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19년 마곡 캠퍼스 이전 및 서울이대병원 개원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진 이화여대의과대학은 융복합 미래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학교육의 수월성을 위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마련 등 의학교육의 선진화 주도를 목표로 설정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하은희 학장을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연구 활성화, 융복합 미래 인재 양성 목표

이화여대 의대는 올해 4월 전문 의학교육 담당기구로 '이화의학교육센터'를 설립했으며, 빅데이터.인공지능, 줄기세포.재생의료, 웰에이징 등 3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연구소 신설과 이화첨단 융복합 메디.헬스케어 클라스터 구축을 추진중이다. 

하은희 학장은 "이화의학교육센터는 기존의 의학교육부를 확대해 의학교육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연구, 개발, 자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교육과정에 대한 지원과 교수법, 학습방법, 상담, 학생역량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대의 당면과제는 연구 활성화인 만큼 융합을 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도록 기초-임상은 물론 바이오의료 산업계와 연계된 연구 분야를 설정하고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개의 부속병원이 가진 임상역량과 연구 역량을 면밀히 분석해 기초의학 연구팀과의 협력 연구를 추진하며, 우수한 기술의 기술이전, 교수창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이 연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과과정의 의과학개별연구를 지원하고, 랩 로테이션과 임상 실습 중 선택 실습을 통해 연구에 대한 경험을 더 많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은희 학장은 의학교육체계의 선진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학생.교수 사용자 맞춤 교육 시스템인 학수관리시스템을 의대 특성에 맞게 구축해야 한다"면서 "조기 임상 노출과 임상적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상수행평가 교육과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 통합관리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이대의과대학은 '컴퓨터의학' 연계전공을 신설했다. 컴퓨터의학 연계전공은 국내 의대 중 최초이며, 복수전공과 부전공의 형태로 이수하는 과정이다. 

하 학장은 "의예과, 컴퓨터공학과,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 언어병리학과, 뇌.인지과학전공과 같은 다수의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면서 "컴퓨터의학 연계전공은 의과학교육에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 유망분야인 컴퓨터의학을 본교가 선도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의학의 발전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관련된 특수대학원 운영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임상의 미충족 수요를확용해 융합 의료기기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연구진 또한 융복합 팀을 이루어야 한다"며 "중점 연구 분야의 인력양성 수요를 반영해 융복합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미래 인재 양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마곡지구에는 많은 첨단기업의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면서 "마곡 밸리에서 산학연병연구를 주도하기 위해 특수대학원인 '의료기술융합대학원(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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