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이어 전 세계로 원숭이두창의 확산으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질병의 발생이 증가하면 다른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동물 매개 감염병이라고 불리는 이런 질병은 수천 년 동안 존재해 왔지만, 최근 수십 년 동안 삼림 파괴, 대규모 가축 사육, 기후 변화, 인간에 의한 동물 생태계의 격변으로 인해 더 흔해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다른 질병은 HIV, 에볼라, 지카, 사스, 메르스, 조류독감, 흑사병 등이 있다.

WHO는 코로나19의 근원을 조사하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증거는 여전히 동물에 의한 전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WHO는 세계적으로 1000건 이상의 원숭이두창 환자가 보고됨에 따라, 수십 개국에서 확인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원숭이두창은 1970년 콩고 민주 공화국(DR)에서 첫 번째 인간 사례가 확인됐고, 이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에 국한됐다.

동물매개 전염병은 설치류에서 가장 자주 일어나며, 발생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의해 확산된다.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알려진 모든 인간 감염의 약 60%가 동물매개이고, 모든 새롭고 새로 출현하는 감염병의 75%는 동물매개이다.

동물 매개 병원균과 발병 수가 인구 증가, 가축 증가, 야생동물 서식지 침범으로 지난 수십 년간 증가했다.

WHO는 최근 원숭이두창은 확산된 국가들에서 정착될 수 있는 실제적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개발 연구소의 동물매개 질병 전문가인 벤자민 로슈는 삼림 파괴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림 파괴는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킨다. 더 쉽게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게 하는, 자연적으로 바이러스를 조절하는 동물들을 잃게 한다”고 AFP에 말했다.

올해 초에 발표된 주요 연구결과에서 기후 변화가 다른 전염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타운 대학의 그레그 알베리 교수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약 1만개의 바이러스가 열대 숲의 야생 포유동물들 사이에서 조용히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균이 도시나 인간과 가까이 있다면,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잠재적 위험한 질병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완벽한 해결책은 없지만, 최선의 선택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수준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발병이 지체 없이 감지, 확인, 통제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1선 헬스케어 제공과 검사 능력에 높은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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