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실외 50인 이상 참석 집회 및 공연‧스포츠 경기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제외한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해외 여러 국가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가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조치가 완화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이후 코로나19는 지역사회에서 매우 빠르게 전파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미미한 상화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경각심까지 완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는 최근 6주간 확진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백신과 자연 감염으로 면역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실내가 실외보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다는 연구 보고 등을 근거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

야외 마스크 해제로 인해 코로나19 감소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3월 실내 마스크까지 대부분 해제한 미국은 최근 2주 동안 확진자가 52% 늘었다.

이탈리아는 유행의 재확산에 실내 마스크 해제를 한 달 이상 보류했고, 프랑스와 독일도 재확산 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유럽의 재확산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 등의 강한 전파력 때문이다.

변이 바이러스 재유행 가능성도 엄존한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에서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정책과 관련해, 실외에서도 가급적 물리적 거리 확보, 실외에서 타인과 접촉 시 주의 등을 권고했다.

코로나19 방역은 이제 개인 책임으로 넘어갔다.

실외에서 타인과 접촉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등 개인의 위생과 방역에 스스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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