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에서 타액 내 마이크로 RNA의 진단적 가치 연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부교수가 지난 2월 19일(토) 열린 제61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려산 학술상을 받았다. 

려산 학술상은 두경부외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하여 대한두경부외과학회 회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학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의 SCI 또는 SCIE에 해당하는 학술지에 게재된 원저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하게 된다. 이 교수는 ‘두경부암에서 타액 내 마이크로 RNA의 진단적 가치 연구’를 주제로 연구의 독창성과 우수성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학술상을 받았다. 

두경부암은 조기 진단과 수술 또는 항암치료 후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두경부암 진단 및 치료 평가방법은 CT, MRI, 내시경, 조직 검사 등 침습적이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 방법이었다. 이에 이영찬 교수는 최근 주목을 받는 액체생검기술을 이용한 진단법에 관한 가치 연구를 진행했다. 

혈액이나 타액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액체생검기술은 우리 몸의 체액에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DNA 등을 분석하여 암을 진단하고 치료 모니터링을 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달로 액체생검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정밀 의료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미 폐암이나 유방암 등에서는 혈액을 이용한 기술이 임상에 이용되고 있으며, 두경부암은 아직까지 이러한 기술의 이용이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이영찬 교수는 기존 발표된 연구들의 두경부 환자 타액 내 마이크로 RNA의 진단 정확도 결과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진단적 가치를 통계적으로 도출했다. 또한, 액체 생검의 바이오마커로 사용할 수 있는 타액 내 마이크로 RNA들을 발굴해냈다. 

이영찬 교수는 “이번 연구가 두경부암 환자들의 진단과 예후 예측 진단법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기초 데이터로 하여, 현재 한국연구재단과 진행 중인 ‘머신러닝을 이용한 두경부암 환자에서 타액 내 마이크로 RNA 바이오마커 발굴 과제’ 연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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