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장기화로 일부 지역에서 위중증환자 병상 부족, 의료ㆍ간호인력에게도 과부하가 걸리는 등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약화되고 있다.

이런 시국에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시설 확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간호인력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의료체계 붕괴는 시간문제다.

파업 참여 인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에서 일하는 필수 의료 인력을 제외한 약 3만9000명이다.

더 큰 우려는 코로나19 치료와 관련된 약 1만2000명이 파업에 동참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전담 치료병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코로나 퇴치에 큰 차질이 우려 된다.

노조에 따르면, 보건의료인력의 60%가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3교대 간호사 10명 중 8명이 사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간호인력의 고강도ㆍ장시간 노동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없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병상 확보, 의료 인력 처우 개선과 충원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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