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월부터 거리 두기 단계를 완화했다.

수도권은 8인 이하 모임과 식당 및 카페의 밤 12시까지 영업이 허용되는 2단계를 적용하되 2주간은 6명까지만 허용하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 1단계를 적용하되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2주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8인까지의 모임만 허용하기로 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거리 두기 규제를 완화한 것은 경계심이 느즌해질까 우려된다.

1차 접종률이 약 30%인 단계에서 1차 접종자의 실외 마스크 쓰기 의무를 해제한 것은 섣부른 감이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수준에 다가선 이스라엘, 영국도 이 때문에 봉쇄 완화를 늦추고 다시 마스크를 쓰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종이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을 해제하려고 했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4주 연기했다.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자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WHO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종이 전 세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사람들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다른 코로나19에 적절한 행동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B16172)는 현재 최소 92개국으로 확산됐다. 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지배적인 변종이 되고 있다.

2회 백신 접종을 했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사람들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환기가 되는 공간에 있어야 하며, 손 위생 등 위생 수칙 준수와 밀집 공간을 피하는 물리적 거리 등 방역 지침을 지키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

신속한 백신 접종과 철저한 방역 지침의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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