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상 중간 평가 이후 구매 검토…백신 개발에 687억원 지원

보건당국이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사전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유효성과 성공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는 시점인 임상 2상을 완료한 백신에 대해 중간평가를 거쳐 사전 구매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백신 기업 지원 방안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함께 백신 허가를 위한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중앙 IRB)'도 조기 가동된다. 

복지부는 기업체에서 최대 애로사항으로 제기한 임상시험참여자 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을 중심으로 한 창구 일원화, 공공플랫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등이며 임상 2상에 진입한 곳은 SK바이오사언스, 제넥신, 셀리드다. 

앞서 정부는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예산 687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임상시험 비용 지원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 △임상참여자 모집 등 임상시험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한 방안도 소개됐다. 

복지부는 mRNA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mRNA 백신 전문위원회(위원장 성백린 교수)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효율적인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는 '범부처 지원'을 통한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임상시험 지원에는 복지부, mRNA 전달기술(LNP) 등 특허회피 원천기술 개발에는 과기부, 후보물질발굴·효능검증·기술융합에는 질병청, 원자재·생산기술·기반구축에는 산업부, 안전성 및 유효성품질 평가기술개발은 식약처가 전담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7월 4일까지 현단계 거리두리를 유지키로 했다. 다만 새로운 거리두기 전환을 고려해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에 대해 개편안을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스포츠 경기는 실외에 한해 개편안의 중간 수준인 관중 30% 입장이 허용되며, 대중음악 공연은 공연장 수칙을 적용해 입장입원이 최대 400명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공연장 운영 주체는 임시좌석 설치 시 1m 이상 거리두기(스탠딩, 함성 금지),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모니터링 의무화 조치를 적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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