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7억 7000만 달러 기록…로슈·화이자·애브비·애보트 5위권 

글로벌 바이오파마의 2021년 1분기 성적을 살펴보면 승자와 패자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는 바이포파마 산업을 지배했지만 일부 회사들은 그 속에서도 다른 질병에 대한 연구에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상위 25개 제약사의 시가총액을 분석해 발표했다. 

1위부터 25위까지 순위에서 승자의 잔은 든 회사는 J&J로 2위인 로슈에 비해 1500억 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2~5위까지의 자리에 올라선 제약사로는 로슈, 화이자, 애브비, 애보트로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제품들의 성장이 두드러 지며 시가총액 순위 탑 5안에 들었다. 

1위 J&J 4357억 7000만 달러 

J&J의 코로나19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FDA와 CDC는 지난달 24일 단백 백신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해소됐다. 

혈액응고에 대한 실수에도 J&J는 매출에서 121억 9000만 달러의 1분기 수익을 발표했고 이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다잘렉스가 13억 7000만 달러를 벌어들인데  이어 염증성 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가 21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단발 백신은 그 분기에 1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2위 로슈 2,878억 5000만 달러

코로나19 전선에서 로슈는 암젠으로부터 허가받은 단일클론 항체인 astegolimab(RG6149)과 IL-22억제제인 RG7880의 두 가지 프로그램을 가져왔다. 둘 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폐렴의 치료를 위해 연구됐다. 
그러나 로슈는 지난 3월 18억 달러의 젠마크 진단 인수를 통해 진단 분야에서 승리를 거뒀다. 젠마크는 ePlex SARS-CoV-2 테스트를 위해 FDA로부터 비상 사용 허가(EUA)를 받은 최초의 회사 중 하나였다. Elecsys IL-6 테스트와 Elecsys Anti-Sars-CoV-2 항체 테스트로 이 분야 로슈의 포트폴리오는 더 강화됐다. 

3위 화이자 2,205억 6000만 달러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개발 파트너인 바이오엔테크와 백신의 예방효과 100%를 발표한 이후 FDA에 12~15세 청소년을 위한 승인을 요청해 둔 상태다. 화이자는 백신으로만 2021년 150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올해 전체 수익이 예상되는 590~610억 실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4위 애보트 2,131억 9000만 달러

애보트는 1분기에 35.3%의 성장률을 보이며 105억 달러 매출을 발표했다. 애보트의 코로나19 신속 진단플랫폼인 BinaxNOW, Panbio, IDNOW의 전 세계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5을 차지했으며, 이 분야에서 18~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홈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만성 통증이나 움직임 장애가 있는 환자가 의사와 소통하고, 적절한 설정과 기능을 보장하며, 원격으로 치료 설정을 조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인 NeuroSphere Virtual Clinic을 출시했다. 

5위 애브비 2022억 5000만 달러

블록버스터 휴미라는 전세계에서 48억 6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차세대 제품인 JAK 억제제인 린버크는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FDA가 검토를 연장하면서 유익성-위해성 프로필에 대한 최신 평가를 요청해 타격을 입었다. 이 소식은 린버트의 건선성 관절염 승인 지연에 따른 것이라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린버크는 전세계에서 3억 3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린버크는 2023년 휴미라의 특허 보호가 끝날 때까지 애브비가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 의지하고 있는 약물 중 하나다. 

6위 노바티스 1,940억 달러

노바티스는 2020년 4분기 1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피부과, 안과, 산도즈 소매업이 병원 운영 차질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FDA가 엔트레스토에 심부전 적응증을 확대해 승인하면서 분기를 시작했다. 노바티스는 협업파트너인 제넨텍과 함께 졸레어(오말리주맙) 프리필드 주사기에 대한 FDA 승인을 받ㅇ았다. 

7위 머크 1,918억 9천만 달러

머크는 키트루다의 성장에 힘입어 2020년 1분기의 매출액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달 15일 온콜뮨과 함께 인수한 CD24Fc(MK-7710)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노바티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머크는 이제 리지백 바이오테라피틱스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경구 항바이러스 후보인 몰누피라비르(MK-4482와 EIDD-2801)를 진전시키고 J&J의 백신을 생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8위 릴리 1,781억 3000만 달러

일라이 릴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항체 수입인 8억 1,010만 달러를 제외하고도 16% 성장을 이뤘다. FDA는 단일항체치료제인 뱀라니비맙에 대한 EUA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밤라니비맘에 대한 단일 요법이 뱀라니비맙과 에세비맙의 결합 항체 치료보다 변종에 덜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2차 치료제 연구로 티비티에 대한 긍정적인 3상 결과를 발표했다. 

9위 노보 노디스크 1733억7000만 달러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 주사제는 2020년 3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FDA는 2mg으로 복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라벨 확대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나 비만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인 오젬픽이 있는 노보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회사는 뉴잉글랜드저널에 68주 동안 환자의 체중을 크게 줄인 결과를 담은 내용을 FDA에 보내면서 NDA를 신청했다.

10위 아스트라제네카 1,418억 8000만 달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백신은 유럽과 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잠재적인 혈전이 발생하며 투여가 중단되는 상황을 겪었다. 이 백신은 3단계 임상시험이 오랜 기간 중단된 후 미국에서 아직 승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제출일이 5월 중순으로 미뤄지고 있다. 다른 치료 소식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는 28일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유망 항BCMA 항체-약물 결합체인 MEDI2228 개발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 약은 GSK의 블렌렙과 같이 경쟁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11위 BMS 1416억 5000만 달러

BMS는 셀젠의 거대 합병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020년에 42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3%대의 성장이다. 
이 회사 CEO인 지오바니 카포리는 연봉이  7% 올라서며 2,015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급여를 받았다. 
그러나 블록버스터급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레블리미르가 2022년부터 특허권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이 회사는 제포시아와 같은 약물로 이후 손실을 막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포시아는 2024년까지 15억 98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함께 옵디보는 간암에 대한 승인을 유지하지 못하며 타격을 입게 됐다. 

12위 암젠 1407억 5000만 달러

암젠은 지난 3월 생명공학기업인 파이프 파라임 테라퓨틱스를 190만 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고 3상을 준비 중인 FGFR2b 항체인 Bemarituzumab을 인수했다. 
암젠은 또 로데오 테라피틱스를 인수하며 3월을 인수합병으로 보냈다. 로데오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소분자 치료법 15PGDH 프로그램은 암젠의 염증 포트폴리오에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암젠은 코로나19로 받은 타격을 인수를 통해 복구하기를 원하고 있다. 
회사의 1분기 매출은 2020년 1분기에 비해 4% 감소했고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환자의 병원 감소 영향이 반영된 수치다. 

13위 사노피 1,275억 5000만 달러

사노피는 GSK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통해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다듬고 있으며 2상의 긍정적 결과를 고대하고 있다.  이 백신은 지난 12월 고령의 실험 참가자들에서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못해 문제에 봉착했다. 만약 결과가 만족하게 나온다면 두 회사는 올해 2분기에 3단계 임상으로 갈 수 있다. 
사노피는 리제레논과 함께 판매중인 체크포인트 억제제 리바요(cemiprimab)가 자궁경부암 3상 임상시험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재판을 일찍 종료했다. 

14위 GSK 945억7000만 달러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조연 역할을 맡은 GSK는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기 위해 S-단백질 코로나19 항원에 유행성 보조 기술을 추가하면서 사노피와 가장 주목할 만한 계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고령의 임상시험 환자에서 면역반응이 미흡해 난관에 부딪혀 백신 후보에 대한 예상을 2021년 말까지 연기해야 했다. 

15위 길리어드 사이언스 817억 5000만 달러

렘데시비르로 더 잘 알려진 베클루리라는 항바이러스제의 강세에 힘입어 길리어드는 1분기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성인과 어린이 12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렘데시비르는 FDA가 사스-CoV-2 바이러스를 치료하기 위해 승인한 최초의 약물이었다. 길리어드의 다른 무기는 트로델비인데, 지난달 8일 FDA로부터 국소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TNBC)을 가진 성인에 대한 완전한 승인을 받았다.

16위 모더나 749억 8000만 달러

모더나는 이달 6일까지 1분기 실적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가운데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mRNA 백신을 보유한 모더나가 주당 2.64달러에 분기를 마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16일 생후 6개월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실험을 시작했다. 

17위 바이엘 638억 9000만 달러

바이엘은 제초제 회사 몬산토를 인수하면서 '라운드 업'(제초제)이 암을 유발한다는 소송에 끌려다니고 있다. 
바이엘은 2월 초에 라운드업이 비호지킨 림프종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보상금 마련을 위해 20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바이엘은 자렐토와 아일리아에 대한 특허 보호가 향후 몇 년 내에 모두 만료될 것이기 때문에 도전에 직면해 있다.

18위 일루미나 568억 9000만 달러

일루미나는 1분기 동안 달성한 8억 5900만 달러에 비해 약 10억 8500만 달러의 예비 매출을 발표하며 분기 대비 26%의 성장을 기록했다. '유전체 염기서열' 리더인 일루미나는 2000만 달러로 구성된 염기서열분석(코로나19)수입으로 약 14억 달러의 기록적인 주문을 받았다. 일루미나의 고객 중 일부는 추가 용량을 구축을 위해 구입을 더하며 3500만 달러의 장비 매출을 올렸다. 

19위 버텍스제약 567억 6000만 달러

최근 CRISPR Therapeutics와의 협력을 확장한 버텍스제약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 버텍스는 트라이카프타로 2030년까지 낭포성 섬유증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VX-880 등 다양한 조사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0일에는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최초의 췌장섬 교체요법인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조사 세포 치료법을 보유하고 있다. 

20위 다케다제약 529억 9000만 달러

2020년 3분기 실적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인 엔티비오의 24% 성장과 유전성 혈관부종(HAE) 예방치료제 TAKHZYRO의 38.1% 성장, 면역글로불린이 13.7%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반적인 성장에 기여했다. 다케다는 최근 더 많은 물리적 공간에 투자를 해왔고, 2만 4,000평방 피트의 R&D 세포 치료 제조 시설을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설립했다. 

21위 리제레논 523억 달러

코로나19 항체 칵테일로 유명한 리제레논은 최근 감염된 무증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RENGE-COV(임데비맙이 있는 casirivimab)의 결과를 보고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진행되는 환자의 위험을 31% 감소시켰고, 3일 후 진행 위험을 76% 감소시켰다. 
SARS-CoV-2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황폐화시키는 동안 리제레논은 듀피젠트와 아일리아 판매로 각각 11억 7000만 달러와 13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기여했다. 

22위 바이오엔테크 495억6000만 달러

바이오엔테크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는 천문학적인 숫자였다. 무려 연간 1,1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독일의 생명공학 회사의 주가는 초기 시장에서 3% 이상 급등했고 지난해 4분기 3억 669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바이오엔테크는 흑색종, 비소세포 폐암, 난소암, 유방암을 포함한 많은 항암분야와 연관된 mRNA 기반 후보들을 보유하고 있다. 5월 10일에 2021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23위 바이오젠 410억 3천만 달러

바이오젠은 최근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개발 중인 연구요법 SAGE-324RK 본태성 떨림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2상 연구에서 떨림을 현저히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이번 협업을 위해 세이지에 15억 20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면서 우울장애(MDD), 산후우울증(PPD) 및 기타 정신과 질환에 대한 주라놀론(SAGE-217)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또 TYSABRI와 VUMERITY에 대한 미국 신경학 아카데미(AAN) 2021 가상 연례 회의에서 전체 MS 포트폴리오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24위 알렉시온 374억 2000만 달러

알렉시온은 2020년 같은 기간 동안 총 매출이 13% 증가했다고 보고하면서 1분기 실적을 마감했다. 이 성장은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가 주도했다. 희귀 발작성 야행성 혈색뇨증(PNH)의 1등급 보완제인 솔리리스는 최근 발간한 뉴잉글랜드의학저널(NJM)의 비교임상에서 우수성을 입증한 아펠리스제약의 C3 약물 페게타코플라와 경쟁에 직면해 있다.

25위 베이진 323억 8천만 달러

중국제약기업 중 유일하게 25위권에 오른 베이진은 면역학 분야에서 빠르게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PD-1 항체 티슬리주맙에 대한 3상 시험인 RATIONALE 303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2차 또는 3차 치료제로 도세탁셀과 비교했을 때 생존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tislelizumab은 베이진이 최근 중국 광저우에 지은 100만 제곱피트(약 1백만 제곱피트)의 최첨단 공장에서 제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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