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2.4%…상위품목 대부분 하락 속 '구구'만 선전 중
중하위 카마라필·자이그라·뉴씨그라↑ vs 누리그라·센글라·제대로필↓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가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시장규모가 축소됐다.

상위품목 대다수가 역성장 속에서 '구구'만이 홀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은 품목별 실적 차가 크게 나타나 순위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최근 공개된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누적 3분기 주요 20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687억원에서 671억원으로 2.4% 감소했다.

1위부터 8위까지는 구구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의 비아그라 제네릭인 팔팔은 월등한 격차로 1위를 수성 중이지만 매출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5억원에서 4.6% 감소한 157억원에 그쳤다.

반면 4위에 자리한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는 지난해 51억원에서 13.3% 증가한 58억원을 달성하며 상위품목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종근당의 시알리스 제네릭 센돔 역시 3.2% 감소한 75억원에 머물렀고,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하락 폭이 더욱 커 10.7% 감소한 64억원으로 부진했다.

릴리의 시알리스는 4.6% 감소한 46억원,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는 5.9% 감소한 42억원에 그쳤다.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는 전년 47억원에서 40억원으로 15.9%나 하락하며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대웅제약의 타오르도 3.4% 감소한 32억원에 머물렀다.

중하위권에서는 품목별 실적 차가 크게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치료 복합제인 구구탐스는 9.3%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해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한국콜마의 카마라필, 동구바이오제약의 자이그라와 자이리스, 더유제약의 윕스, 휴텍스제약의 뉴씨그라 등은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카마라필은 20.7% 증가한 28억원, 자이그라는 14.9% 증가한 12억원, 자이라스는 31.9% 증가한 11억원, 윕스는 14.8%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으며, 뉴씨그라는 25.3% 증가한 7억원을 기록하며 2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반면 대웅제약의 누리그라, 종근당의 센글라, 씨엠지제약의 제대로필은 두 자릿수로 역성장해 대조를 보였다.

누리그라는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13억원, 센글라는 15.3% 감소한 12억원, 제대로필은 12.4% 감소한 8억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