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막 보호·항염 효과…"안구건조증 복합 치료 유효성 확인"

휴온스의 차세대 안구건조증치료제가 올해 하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안구건조증치료제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나노복합점안제(HU-007)는 사이클로스포린, 히알루론산 등 단일 제제의 치료제만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 영역에서 항염 효과를 내는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 보호 효과를 내는 트레할로스를 복합해 안구건조 증상을 신속히 개선하도록 설계된 개량신약이다.

20nm이하 나노 입자화를 통해 기존의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보다 사이클로스포린 사용량을 1/2 이하로 줄이면서 비열등한 항염 효과를 나타냈다. 점안 전 흔들 필요가 없고 점안 시 작열감 등의 자극이 적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5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유력 대형병원 6곳에서 216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나노복합점안제(HU-007)의 눈물막 보호 효과 및 항염 효과를 통한 복합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항염 효과에서는 사이클로스포린 사용량을 1/2 이하로 줄었음에도 비열등한 효과를 확인했다.

휴온스 측은 "스마트폰 사용,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한 다인성 안과 질환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치료제도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던 만큼, 나노복합점안제(HU-007)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안구건조증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전세계 시장은 5조원에 달한다.

휴온스는 빠르게 허가를 취득해 연내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나노복합점안제(HU-007)은 유럽, 러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으며,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독일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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