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제제 성장 동력 여전…삭센다 44% 하락

노보 노디스크의 효자 품목은 역시 혈우병제제와 당뇨병치료제였다. 

당뇨병치료제로 나와 비만치료제 영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삭센다는 주사제라는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경구용 경쟁 약물 출시에 매출이 44%나 급감했다.

반면 효자 품목인 혈우병치료제 트레시바와 노보세븐 등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메디팜스투데이가 노보 노디스크의 올해 1분기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5.6% 성장한 3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노보 노디스크의 매출 30%를 책임졌던 삭센다는 100억원대 매출이 경쟁약물 큐시미아의 등장으로 1년 새 58억원대로 꺾였다.

다만 삭센다의 역성장은 주요 약물들의 성장으로 회사 전반의 타격을 방어했다.

노보 노디스크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인슐린제제 트레시바는 지난해 1분기 70억원대 매출을 올해 81억원대로 끌어올리며 선전했다. 전년 대비 15%나 성장한 추이다.

기저 인슐린제제인 리조덱플렉스터치 역시 매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6억원대를 보였던 규모는 올해 1분기 56억원대로 성장하며 1년 새 무려 56%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

성장호르몬 치료제인 노디트로핀노디플렉스 역시 출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노디트로핀노디플렉스는 지난해 1분기에만 27억원대 매출을 올리더니 올해 1분기에는 54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97% 성장했다.

스테디셀러 품목인 혈우병제제 노보세븐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46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랜딩한 차세대 품목들의 급속한 성장도 눈에 띈다. 차세대 초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와 피아스프 플렉스펜은 아시아 최초 한국 출시라는 타이틀을 걸며 이슈몰이로 주목을 끌더니 랜딩 후 1년 만에 7억원대(두 품목 합산)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보 노디스크의 올해 1분기 아이큐비아 (단위 원, %)

반면 하락 품목도 눈에 띈다. 지속적으로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는 초속효성·중간형 인슐린 제제인 노보 믹스는 지난해 1분기 35억원대에서 올해 34억원대로 3.5% 하락했다.레버미어는 트레시바의 출연 이후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1분기 11억원대 매출이 1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노보 노디스크 24개 주요 품목 중 매출 10위 권 밖 품목들은 전반적인 하락 추이를 보였다. 노보헬리젠데포 메인터넌스, 인슈라타드HM, 노보민, 믹스타드 등 주요 품목들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하며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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