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성장률 36%···2023년 약 50억 달러 전망

VR 혹은 AR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넘었으며 2023년까지 49억 9790만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은 전통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활용되는 기술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융합연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진단, 수술, 처방 및 치료 등의 자동화가 급격히 추진되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츠 보고서에 따르면 VR, AR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은 2017년 7억 6290만 달러에서 연평균 36.6% 증가해 2023년까지 49억 979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VR, AR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단위: 백만 달러)

국내 특허도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VR, AR이 접목된 의료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77건으로 집계됐으며, 2012년부터 최근 6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VR, AR을 접목한 의료기술은 대체적으로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인력양성과정에 주로 활용됐고, 실제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분야는 환자 재활치료로 나타났다.

최근 그 영역이 다양화되며 ▲의학 교육 ▲자폐증 치료 ▲AR 기술 활용한 정맥 탐지 ▲정신건강 및 웰빙을 위한 VR 기술 ▲후보물질 탐색을 위한 약학 모델링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후보물질 탐색을 위한 약학 모델링에 VR 기술을 접목하게 되면 연구자들이 약물분자의 복잡한 다차원 분자 형태의 데이터를 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써 후보물질 발견을 위한 프로세스를 도울 수 있다.

2016년에는 상용화된 VR 하드웨어 기술이 널리 보급됐고 노바티스는 샌디에고의 신생기업인 Nanome과 협력해 후보물질 발견을 협업 가상 모델을 설계하기도 했다.

이 기술을 통해 연구자는 리간드와 고분자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각화 도구를 사용해 새로운 약물 후보물질을 식별하고 설계할 수 있었다.

Nanome의 플랫폼은 Hive 및 Oculus 헤드셋에서 작동하도록 개발됐으며 최대 10명의 과학자가 특정 가상분자 모델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어 기존 약물개발 프로세스에서의 시간적 제약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의학 교육영역은 VR, AR은 인체 해부학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현장 교육 도구로 점차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을 통해 인체의 요소를 가상으로 탐색하고 환자와의 상호작용 및 경험을 보다 몰입감 있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폐증 치료분야는 발병률 증가, 행동분석 및 치료 관련된 높은 비용, 전문가 부족으로 인해 적정 수준의 치료에 한계가 지적되고 있고 웨어러블 가정용 디지털 솔루션이 이러한 시장에서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 외 AR 기술 활용한 정맥 탐지는 AccuVein은 heat signature 기술을 사용하여 피부에 겹쳐진 이미지를 투사하고 이를 통해 환자의 정맥을 볼 수 있게 해 정맥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여 환자의 혈액 채취, 정맥 주입 및 헌혈을 포함한 혈관과 관련된 의료 행위를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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